2021/03 16

의식의 투명성과 진리에만 의지하기

“그럴 때는 끊임없는 명상과 기도, 즉 ‘올바른 감정적 태도’를 회복하기 위한 도움과 굳셈과 안내를 간구하는 것만이 유일한 수단인데 그러한 수단에 의해서 영적 여행자는 낮은 에너지장의 함정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길로 되돌아가 다시 천국 의식의 진동주파수와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419-420쪽) ​ 여기서 그럴 때라 하면, 평소 열심히 에고 의식을 정화하여 신 의식의 영역에서 살더라도 이기적 다툼이나 에고 속성이 지배하는 상태에 빠져들어감으로써 평화를 잃어버리고 세속 주파수에 갇혀 있게 되는 때를 말합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천국과 같은 상태에만 머문다면 세상에 무슨 난리가 나더라도 치유와 보호와 돌봄을 받겠지만 세상 삶을 살면서 자칫 방심하면 그렇게 금방 미끄러집니다. ​ 그럴 때에도 다시 간절히..

그리스도의 임재와 재림

“의식의 진동주파수에 충분히 예민한 사람은 나를 좀 더 알기를, 또는 영적으로 진화하기를, 의식적으로 열망하고 추구하고 기도하는 의식 상태에 있을 때 내 임재나 사랑, 또는 특별한 생명력을 얼마든지 감지할 수 있다. 내가 지상에 문제를 일으키는, 진동주파수가 낮은 의식에 대해 말할 때 너희는 내가 가진 전적으로 자비에 찬 포용적 태도를 느낄 것이다.” (414쪽) ​ 그리스도는 인간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의식수준에 도달하였기에 “거의 완벽한 평형상태”에 존재하며 “우주의식의 영적 권능을 거의 완벽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이 투사하는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인간의 생각이나 말, 믿음이나 불신, 사랑이나 증오, 포용이나 배척에 영향받지 않고 무조건적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

씨 뿌리는 사람 비유와 의식의 진동주파수

“의식의 진동주파수가 높을수록 그것은 ‘우주의식’ 차원에 더 가까이 상승하여 주파수가 높아진 나머지 진폭이 평평해져서 강력한 평형상태, 즉 우주의식의 전능한 힘이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자 사랑인 상태에 들어서므로 생각과 창조적 상상과 이상과 색채와 생명체가 영적으로 더욱 아름답고 사랑에 차 있게 된다.” (413쪽) 일곱 번째 편지는 다른 편지와 다르게 시작됩니다. 즉 편지를 기록한 분의 컴퓨터에 기적과 같은 현상, 즉 그리스도 의식이 직접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 대신 ‘나는 생명이요 진리요 길’이라는 말씀을 기록한 일과 그리스도께서 인용되기를 바라는 마태복음 13장 3절에 대한 해설이 삽입되었다는 점입니다. 흔히 씨 뿌리는 사람 비유는 교회의 가르침을 얼마나 잘 받아들여 실천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보..

내면의 의식만이 중요하다

“너희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인간관계나 소유물이나 지위가 아니라 의식 상태다. 너희 의식을 돌보면 그에 따라 삶의 모든 측면에 축복이 쏟아질 것이다. 설혹 빈민가의 뒷골목에 있더라도 너희 의식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사랑과 조화와 기쁨과 아름다움으로 채우고 양육한다.” (403쪽) ​ 저는 이 대목에서 우연이지만 더러운 골목길을 거론한 공자님이 떠올랐습니다. 공자께서는 안회가 더러운 골목길에 살아도(在陋巷)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어진 자(賢者)라 하셨는데 그것은 그 내면이 고귀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실로 동아시아에서 안회가 요절하지만 않았으면 성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에고의 프로그램대로 사는 세상의 겉모습은 내면의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

기독교와 결별하기

“종교인들은 신이란 실로 영원히 실재하는 존재라서 너희 시대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말을 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자신들의 ‘진리’를 찾아 고대인들이 하는 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목사 또는 신부들은 지상의 영적 지식이 어쩌면 진화하는 것이리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면 그런 생각을 두려워한다.” (384쪽) ​ 이어지는 말씀을 인용합니다. “‘믿음이라는 직조물’, 즉 합리화를 위한 것과 믿음을 엮어 만든 것은 사람들 마음을 잡아 가둘 정신적-정서적 안전망을 위해 날조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기독교 교리 속에서 사람들이 배우는 것은 모두가 내 지상 삶과 죽음에 관한 초기 보고로부터 비롯된 ‘소문’에서 나온 것들이고 감정에 호소하는 것들이다.“ ​ 기독교 신앙이 세속적..

의식의 정화와 그리스도화된 영혼

“비판, 야유, 심판, 배척, 모욕, 적의, 불관용, 증오, 질투, 공격, 파괴적 충동, 도둑질, 거짓말, 이중 거래, 모함. 자기 의식의 일부로 여겨지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뽑아낼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대면하기를 너무 수치스러워하지 말라. 너희는 인간이어서 에고의 이런 성질의 영향하에 태어났다.” (375쪽) ​ 완전히 정직하게 15가지 에고 성질을 카드에 적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두 번째는 누워서 그 카드를 가슴에 올려놓습니다. 눈을 감고 ‘존재의 근원’에 가 닿고자 합니다. 그 존재는 우리의 ‘어버이’자 무조건적 사랑입니다. 우리 인간 의식을 넘어 거기에 다가가고 있는 것이 느껴질 때까지 마음을 고요히 합니다. ​ 그리고 위와 같은 배척 욕구를 제거하고 극복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고 즉각 도..

꾸준한 수행과 그 효과

“명상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의식을 온전히 정화하여 너희 존재의 근원인 ‘우주의식’과 완벽하게 만나기 위해 필요한 내적 정화 상태에 도달하기도 전에 날마다 진리를 추구하고 경청하는 수행을 포기해버린다. 마침내 너희가 우주의식을 접하게 되면 기적처럼 보이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것이 너희 영혼과 몸과 마음과 심장과 환경 속에서 우주 권능이 형체를 띠고 드러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371-372쪽) 인생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줄 무언가 화끈한 해결책 또는 답을 구하며 명상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책이 진단하는 대로 작심삼일 하다가 나날의 걱정거리에 마음이 쓰이고 사회생활에 분주하다보면 그저 한 권의 책을 읽고 다 안다는 기분으로 “인간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그리스도 제자되기와 보살론

“너희 삶의 진정한 목적은, ‘너희가 창조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느끼는 그것’에 생각과 느낌으로 가닿아 깨닫기를 끊임없이 간구함으로써 에고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얻는 것이다. 그것이, ‘신성’을 만나고 에고의 동력을 끊임없이 씻어냄으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기 위하여 밟아야 하는 첫걸음이다. 그리하여 너희 영혼이 태어나 개체성을 얻었던 바로 그 ‘천국의 상태’로 다시 들어가게 될 것이다.” (361쪽) 제가 여러 번 썼지만 우리 책은 공관 복음이 말하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한 전제 조건, 즉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짧은 식견과 얕은 공부로써 읽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강론도 이 주제를 천착하고 있습니다. 거..

우주의식과 하늘나라 체험

“너희는 평형상태 속에 어떻게 그처럼 엄청난 ‘우주적 추동력’이 있을까 하고 의아해할지도 모른다... 이 현상을 단순한 말로 다음처럼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한 손 손가락 끝이 다른 손 손목에 닿도록 양 손바닥을 서로 마주 대고 두 손을 일자로 편 상태에서 손바닥이 떨어지게 하려고 애써보라. 그러면 ‘평형상태’나 ‘서로 구속하는’ 상태가 어떤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357쪽) ​ 이제 의식을 정화하는 일을 앞두고 우주론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유는 신 의식으로 되어 있고 ‘근원’이 되는 의식은 ‘우주의식’이기도 하고 ‘신 의식’이기도 하다고 ‘편지’는 말합니다. 이때 우주의식이란 “평형상태의 에너지이고 그 어떤 존재도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자 우주 영역”이며 ‘신 의식’이란 “..

의식 에너지와 하늘나라 들어가기

“영혼과 에고의 실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양손을 옴폭하게 만들어 마주 모아서 양 손가락과 손목이 서로 마주치게 하여 그 사이에 빈 공간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너희 손은 한 사람의 ‘인간 의식이라는 껍질’ 즉 에고를 상징한다. 두 손바닥이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잉태 순간에 ‘아버지-어머니-의식-생명’에서 나온 ‘영혼’을 상징한다. 인간에게 그것은 무(無)로 보이지만 사실 그것은 창조된 만물에 형체를 부여한 ‘신 의식의 모든 것이자 전체’의 연장이다. 두 손과 그 빈 공간이 바로 ‘나’라고 하는 것이다.” (349-350쪽) ​ 이것은 우리 존재를 이해하는 탁월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더 나아가 두 손이 바로 결합-배척의 추동력이자 자기적 에너지라고 합니다. 즉 오른손은 삶에서 필요하거나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