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인간관계나 소유물이나 지위가 아니라 의식 상태다. 너희 의식을 돌보면 그에 따라 삶의 모든 측면에 축복이 쏟아질 것이다. 설혹 빈민가의 뒷골목에 있더라도 너희 의식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사랑과 조화와 기쁨과 아름다움으로 채우고 양육한다.” (403쪽) 저는 이 대목에서 우연이지만 더러운 골목길을 거론한 공자님이 떠올랐습니다. 공자께서는 안회가 더러운 골목길에 살아도(在陋巷)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어진 자(賢者)라 하셨는데 그것은 그 내면이 고귀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실로 동아시아에서 안회가 요절하지만 않았으면 성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에고의 프로그램대로 사는 세상의 겉모습은 내면의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