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지만 제 책을 내주신 출판사 대표께서 올리신 출판기념회 내용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제가 쓴 책 소개글 가져옵니다. 이 책은 필자가 은퇴 후 어떤 계기에 이승과 다음 생 모두 실패자가 될 운명임을 직감하고 절벽을 기어오르는 심정으로 쓴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은퇴자가 정작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생 후반기를 사는 사람의 최대 과제가 무엇인지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40년 가까이 출석한 종교가 삶의 안내자로서 무능하다고 판단해서 그 대안으로 신비 영성을 소개하면서 특히 동아시아의 영성인 신유학에 주목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제도 종교를 이탈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대자본이 지배하는 미디어의 세뇌에 내맡겨진 상황에서 참으로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스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