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18

그리스도의 편지가 주는 약속

에고에 대해 죽기(dying to self)는 성서에는 소아를 잊기(forget self)로 되어 있죠. 524쪽에는 '에고로부터의 해방'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제가 열심히 소개하는 기적수업 번역본 제목과도 일치합니다. 동시에 유교의 극기복례의 극기, 수기치인의 수기와도 맥이 같다고 봅니다. 기독교 신비주의 삼단계에서 신인합일로 가는 첫걸음이 거비정화인데 '아닌 것을 떠나서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결국 에고를 죽음에 이르도록 닦아낸다는 속뜻을 가집니다. 각설하고 어제에 이어 공부의 마무리에 관한 말씀을 인용해 봅니다. "에고로부터 해방을 성취한 사람은 어떻게 행동할까? 결국 그런 사람은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진다. 어디를 가든지 보호받으리라는 절대적인 확신이 있다. 위험 가능성 있는 일을 겪게..

공부의 핵심과 방향

여덟 번째 아홉 번째 편지에는 일상생활에서 공부가 나아지는지, 즉 의식이 향상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공부는 끊임없이 의식을 성찰하고 인간관계에서 그 메아리가 어떻게 울려 나오는지 점검하는 게 핵심입니다. 공부의 요체는 수없이 반복되지만 470~417쪽에 의하면 (1) 에고 욕구 제거, 인간적 신념(호킨스 교재에서는 positionality) 해체 (2) 신적 실재(궁극의 실체)와의 접속 유지 또는 참나 정체성의 확연한 인식, 두 가지인데 이 둘은 동전 앞뒤와 같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복컨대 '편지'는 이승과 다음 생 이후 일관해서 추구할 목표에 대하여 지도와 나침반, 에너지가 곳곳에 적절히 준비돼 있는 완벽한 안내자(가이드)입니다. 골인점이 가까와졌는지는 자꾸 웃음이 나오는지..

에고와의 싸움

'편지'가 거론하는, 우리가 없애야 하는 15가지 감정 내지 부정적 요인을 알고 계신가요? 이것들은 불교식으로 요약하자면 '탐 진 치' 삼독이 될 것입니다. 유교에서는 '희로애구애오욕(喜怒哀懼爱惡欲)'을 정(情)이라 해서 요즈음 용어로 에고입니다. 예수께서는 에고를 소아(self)라고 하시며 당신을 따르려면 소아를 잊으라(번역은 부인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실천은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서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그때 비로소 구원이니 깨달음이니 해서 인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성취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때의 존재 상태를 각 영성에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군자, 성인, 대인, 진인, 달사, 보살 등이 유불선에서 사용하는 말들입니다. 그럼 편지의 15가지 에고 특성을 거론하겠습니다. ..

4절-2

“사람의 참나가 성인의 참나와 같다면 보통 사람의 애욕과 분노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에고는 허망하고 빗나간 것입니다. 허망하고 빗나간 것은 원래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허망한 에고가 없어지면 참나가 회복되어 밝아집니다. 그것이 온통 꽉 차게 되면 참나가 회복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問曰. 人之性, 猶聖人之性, 嗜欲愛憎之心, 何因而生也. 曰. 情者, 妄也, 邪也, 邪與妄則無所因矣. 妄情滅息, 本性淸明, 周流六虛, 所以謂之能復其性也.) 주역[乾卦 彖辭]에 이르기를 ‘도가 굳세게 운행되면 만물의 본성과 생명이 가장 바람직하게 됩니다.’ 논어에 가라사대 ‘아침에 궁극의 진리에 통하면 저녁에 죽어도 안심이다’ 하였으니 만물의 본성과 생명이 바람직하게 된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易曰. 乾道變化, ..

복성서 2016.04.14

에고에서 벗어난 경지

'편지'는 기존 기독교 신자로서 계속 침울하고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원인을 잘 분석하고, 기독교가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무지한 지도자와 교리, 전통 등등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본 뜻을 가리고 왜곡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를 비롯해서 편지에 공감하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사관 같은 신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고 교회가 얘기하는 죄를 지었을 때 죄책감에 빠지는 대신, 죄란 에고의 성향임을 이해하고 에고의 성향에서 완전히 벗어남으로써 신과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신과 하나가 되었을 때 교회가 약속하는 세속적인 복락 이상의 굉장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고에서 해방되었을 때 어떤 경지가 되는지를 '논설 12'와 여덟 번째 편지를 ..

창조 원리 이해하기

반복되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또 올립니다. 논설 8에서뿐 아니라 편지 전체를 통해 계속 반복해서 강조되는 바는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 존재의 질료는 바로 신 의식과 같은 의식이며 창조 에너지이며 사랑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주를 꽉 채우고 있는 신이면서 우리 존재의 질료(재료)입니다. 다만 그 창조 과정은 신 의식이 진화와 개체화를 통해서 표현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개체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전자기 작용을 수반하는데 그것이 부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두려움과 분노, 증오 등으로 표현되는 감정입니다. 그 총체를 에고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 존재의 질료이자 근본이 신의식이고 창조 에너지이며 사랑임을 인식하고 에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 다음에 에고의 영향력을 지워내면 우리는 바로 신..

복성서와 탄허록

제가 복성서와 탄허록에 집중하는 이유는 복성서를 지은 이고는 불교로 깨달음을 얻고 유교를 재해석하여 유교와 불교가 다름이 없음을 말하였고 탄허스님은 유학에 먼저 입문하셨다가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어 유교와 불교가 같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탄허스님은 여말선초를 사신 함허스님과 같은 행로를 가셨는데 어쨌든 사실상 복성서와 탄허록은 똑같은 수행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탄허스님을 인용하면 '성(性)이란 칠정이 일어나기 전의 면목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리로서 불교의 4덕, 즉 상락아정(常樂我淨)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은 유교의 인의예지와 같다(탄허록 181쪽)'고 하십니다. 또 그 자리는 선악이나 시비분별이 없어서 대학의 지선(至善)과 같다고 하십니다. 또 덧붙이시기를 유교에서는 허령불매한 자리라고 하시는..

단상 2016.02.26

너희가 믿으면...

그리스도가 말한다: 나는 너희 모든 골칫거리, 좌절, 한계가 이미 네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우치도록 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마다 내 기록자를 통해서 너희들 식으로 말해주기 위해 내려온다. 그 원인은 너희에게 고착된 성격에서 너희 생각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희 삶에서 너희가 체험하는 모든 것은 너희의 습관적인 생각과 말이 드러난 것이다. 많은 이들이 ‘권능’에 대해 말하지만 너희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진리를 말해주려고 나는 노력하고 있다. 그것은 말 그대로 너희 삶, 건강, 소유, 인간관계와 행복을 조성하거나 망친다. 인간관계에서 더욱 건설적이고 행복하게 살도록 사람들이 그들의 인식, 태도, 생각, 언행을 바꾸는 일을 도와주려는 아주 인기 있는 토크 쇼가 있다. 사람들은 잘못된 사고 습관과 ..

사랑 안에서 걷기

– 지난번 논설에서 말한 대로 너희에게 이렇게 연달아 보내는 편지는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구어체를 사용하고 있어서 아주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다. ‘사랑’에 대한 전갈을 듣자마자 어깨를 으쓱거리며 다음과 같이 반응할지 모른다는 것도 나는 안다: “맞아요, 다들 얘기하는 것이죠. 그리스도가 사랑에 관해 전갈을 보냈다고 말하기는 아주 쉽죠. 하지만 뭔가 새롭고 생생한 것을 말해보시죠!” 내가 말하려는 첫 번째 것은 바로 다음과 같다 : 두 종류의 사랑이 있다. 둘은 완전히 다르다. 둘은 서로 다른 존재의 차원에서 나온다. 하나는 영적이며 에고-정화라는 특정 단계를 먼저 거치지 않으면 인간 의식으로는 성취할 수 없다. 두 번째 사랑은 인간적인 것이며 영적 사랑과 관계가 없다. 한 사람의 영혼이 에고에서 벗어나기 ..

함허스님의 참나

여말 선초를 사신 함허스님은 유불선이 하나임을 주장한 '현정론'을 지으셨습니다. 위키백과가 인용한 다음 말이 바로 제가 천착하는 복성서 및 호킨스 박사의 핵심 메시지와 같습니다. 제가 하던 대로 성을 참나로, 정을 에고로 바꿨습니다. "불교인의 목표는 사람으로 하여금 에고를 버리고 참나를 빛나게 할 뿐이니 에고가 참나에서 나온 것은 마치 구름이 하늘(長空)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고 에고를 버리고 참나를 빛냄은 마치 구름이 걷혀 청명한 하늘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참나의 빛남은 다른 말로 깨달음이고 '그리스도의 편지'는 이 깨달음을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보고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참고로 함허스님은 성균관 출신으로 시대를 거슬러 불교로 입문하셨고 '금강경오가해'를 지으셨습니다.

단상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