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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 참된 자유

덜컥 손재수를 당하고 돌아보니 이 공부 제법 해서 편안해졌고 편지 덕분에 혼자 설 수 있겠다고 잘못 생각했습니다. 핵심 노하우를 알게 됐으니 그냥 가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게으름, 자기 만족, 자기 속이기 등과 같은 미세 번뇌와 분별망상 속에 있었습니다.그래서 먼저 깨달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청혜스님 법문을 들으며 공부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혹여 저와 비슷한 분이 있으면 유익할까 싶어 올렸습니다.참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이제 나는 자유롭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자유롭든 자유롭지 않든 마음에 걸림이 없기 때문입니다.제가 체험해보니 진짜 담배를 끊었을 때는 내가 담배를 끊었다는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이원(二元)의 세계를 벗어나면 정해진 법이 없이 오직 진실과 사실만 따릅니다."내가 있는 한 자유..

단상 2025.04.05

윤석열 파면 후기

어마무시한 정치 이벤트에 전혀 흥분하지 않고 직장 일 마쳤다. 평소대로 서울 사는 딸 빼고 가족 외식하며 가벼운 감상을 나누었다. 귀가해서 오랜만에 시사 유튜브를 실컷 봤다.전과 달리 정치에 과몰입하지 않은 이유는 여명을 10~15년 예상하며 혜능, 황벽, 경허 선사로 이어지는 선불교 방법으로 깨달음을 얻고 그 밑천으로 임종하는 목표를 가장 앞세운 때문이다. 이제까지 공부가 책과 이론에 의한 것이라서 효능감이 없었고 그 결과 후회막급한 손재수를 겪었기에 결심한 일이다. 즉 말과 글이 끊어지고 마음이 없어진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며 선지식의 안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받아들였다.남은 이승 삶에서 이 일을 제대로 해내면 가족은 물론이고 나라의 이익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 자리이타(自利利他)와 입전수수..

단상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