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95

수행에서의 기복적 요소

제가 주 텍스트로 삼는 '그리스도의 편지'(이하 편지)는 제 책 '깨달음과 멸정복성' 주제와도 회통합니다. 대부분의 수행공부란 일상 삶에서 부딪치는 고난과 고통을 돌파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편지는 수행의 목표가 세상의 복락 추구에 있지 않고 끝없는 의식 향상에 있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럼에도 일상의 고난과 고통 해결을 외면하는 영성도 존재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편지는 부록에 있는 논설 '풍요 이상의 삶(Life more abundunt)'란 항목에서 신약성서의 '구하면 얻고 청하면 들어준다는' 구절과 맥락이 같은 다음과 같은 요령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영성이든 기복적 요소는 존재하지만 마치 그것이 전부인 듯이 보이는지 아니면 그 이상의 진화를 말하는지를 기준으로..

육도윤회와 '글로리아 인~'

Gloria in excelsis Deo라 말할 수 있도록 여생을 살기 위해 56년 반복한 육도윤회를 끝내야 한다. '편지' 423쪽 다음 말씀의 교훈이기도 하다. 깊이 각인된 충동의 결과를 맛보고 제대로 된 결단을 하게 되는데 "이 마지막 결단이 긍정적으로 확고히 내려지고 나면 이전의 충동은 의식에서 지워진다." 기적이 일어나 1억 또는 5천만원이 생겼다면 육도윤회는 임종때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죽음의 각오로 제대로 결단한다면 모든 게 축복이며 '글로리아 인 엑첼시스 데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신과 나눈 이야기'를 지은 월쉬 님의 다음 말씀이 크게 와 닿는다. "네가 나를 따를 때 삶의 투쟁은 사라지고 삶의 모든 사건이 다 축복이 된다."

절망에 빠진 분께

그리스도의 편지 카톡 모임에 올라온 글 가져옵니다. 저도 도움 받았습니다.[아버지-어머니-생명] :나는 지금 한 사람도 예외가 없이, 도움 받을 자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러주러 왔다. 오직 내가 거기 있으리라는 절대적 앎으로 나를 부르면 된다. 내가 네게 닿음을 보리라는 절대적 믿음으로 오직 내게 손을 뻗으면 된다.[아버지-어머니-생명] : 나는...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내가 보낸 해결책을, 네가 경험하지 못한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이 상황에선 이유 같은 건 중요하지 않을 듯 싶구나.지금 이 순간 중요한 건, 현재 네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당장 답이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눈을 크게 떠봐. 그러면 보일 것이야. 마음을 활짝 열어. 그러면 알게 될 ..

'그리스도의 편지' 공부 모임

이 블로그가 가장 중요한 길잡이로 생각하는 책은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것을 자주 거론했습니다. 이 책은 의식에 관해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초월적으로 명료하게 말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 삶을 확실하게 변혁하여 이승 삶을 기쁘고도 가볍게 해 주며 저승 삶으로 넘어가는 완벽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40여 명의 사람이 일단 카톡으로 뭉치고 2주에 한 번 오프 모임을 합니다. 다음은 이 모임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오늘 명상에서는 우리 개인 또는 모임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우리는 수행모임이나 명상모임이라기보다 공부모임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보다 대중적인 말로 스터디그룹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그런 점이 좋습니다. 지난 오프모임에서도 비슷한 ..

그리스도와 함께 팔자 고치기

연말연시에 그리스도의 편지 노선에 따라 풍요 이상의 삶에 이르는 방법을 정리했는데 아주 명쾌하지 않아 다시 13 번째 논설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세상에서 겪는 모든 어려움은 우리의 고착된 성격, 습관, 달리 말하면 우리 인식, 태도, 언행 등을 바꾸기 힘들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주 큰 에너지와 의지력을 동원해도 번번히 실패하는 게 대다수의 현실이라고 하십니다. 제가 덧붙이면 소아 또는 에고 힘에 의존하는 한,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편지 본문과 13 번째 논설에서 제시하시는 대안은 (1) 이 혁신 또는 변혁을 위해서는 어느 순간이든 신 의식이 작업을 다 하시도록 주체의 자리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은 에고의 기원과 본질, 경영법..

가장 깊은 소망

연말 연시 제 상념을 가장 크게 지배한 것에 대해 나눠보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의 편지 12 번째 논설에서 그리스도는 풍요 이상의 삶을 성취하는 비결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동시에 당신 말씀을 시험해 보라고 하시면서 "가장 바라는 소망을 뚜렷이 그려라."고 하십니다. 새해 첫날이라 지인들이 카톡으로 소원 성취를 비는 카드를 보내주는데 '그럼 내 소원이 무엇이지?' 하는 질문에 변함없이 언제나 바로바로 대답할 수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공부를 몰랐다면 그냥 남들처럼 '풍요한 경제와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 정도였겠죠! 그런데 제 속에는 그보다 더한 것, 더 고귀한 것을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대박' 말고 얼른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아니 에고를 벗어나는 것과 대박을 조화시키고..

편지 명상법과 제3의 눈

그리스도께서는 기도할 때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으며 편지는 명상할 때 눈을 감고 제3의 눈을 향하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다음과 같은 제 생각을 써 봤습니다. 골방을 말씀하신 것은 외부 세계에 대한 관심을 끊고 완전히 내면을 향하라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양미간 사이 제3의 눈을 향하라는 것은 저도 명확하게 몰랐으나 이 몸을 벗어난 위쪽에 마음 또는 정신을 집중하라는 것으로 알아듣습니다. 무념에 이르는 방법으로 저는 오직 명상기도의 뜻을 새기는 데 집중합니다. 요즘 많이 생각하는 것은 몸과 관련된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공(空)하기 때문에(또는 무상하여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물론 몸도 신의식의 일부지만] 몸 밖에서 몸을 감싸는 신의식을 바라보는 노력이 제3의 눈 밖을 보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하게..

참 행복의 길인 멸정복성

제가 청년 때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삶을 위해 성공학 내지 자기계발 쪽 독서를 많이 했습니다.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세상 일에서 성공했거나 세상에서 잘 나가는 친구를 만나면 짧거나 길게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세상의 성공 즉 에고 욕망의 충족이 결코 진짜 행복 또는 월빙의 길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앞에 여섯 번째 편지 글(336쪽)을 올렸습니다. 오늘 그 다음에 오는 말씀을 읽으니 참 행복의 길, 편지가 말하는 진짜 풍요한 삶의 길이 무엇인지 마음 깊이 와 닿습니다. 그래서 원문을 한번 옮겨 봅니다. "All things blest and bountiful will be manifested in you and your life as and when you realize that ; the entire un..

보다 현명한 기도

구체적인 복을 비는 것보다, 또는 끌어당김 법칙을 따르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편지 가르침대로 존재의 근원에 일치하려고 기도하는 것이 더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첫째, 존재의 근원(편지에 따르면 신 또는 도[道]도 같은 말입니다)과 일치할 때까지 우리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고요, 둘째 신과 합치할 때 우리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고 창조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신을 잘 표현한 호킨스 박사님 기도 하나 소개합니다. "제 자신을 당신께 맞춥니다. 오 주님 당신 종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무한한 잠재력을 성취하는 것은 당신 영광을 위함이오니 그렇게 이뤄 주소서. (I align myself with Thee. Oh, Lord, I may be Thy servant. I may fulfill ..

편지 기록자 인터뷰 2

신은 비인격적이지만 무한한 의식입니다. ‘그리스도의 편지’의 기록자와의 인터뷰 베네수엘라의 언론인 ‘Carmelo Urso’와 기록자, 그리고 스페인어 등으로 편지 번역작업을 한 번역자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2009년) Carmelo Urso: 먼저, 그리스도의 편지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록자: 편지는 익명의 채널러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편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기록자로만 알려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목적은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저자이자 영감을 주신 분이라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Carmelo Urso: 편지는 언제 쓰여졌나요? 기록자: 2000년과 2001년 초에 쓰여졌습니다. Carmelo Urso: 편지는 새로운 종교의 기초인 것처럼 보여집니다.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