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모든 구분을 뛰어 넘는 기저(초신)에 관해 말하려는 것, 모든 이름과 이미지를 넘어 있고 "이성적인 게 아닌" 신에 관해 말하려는 것,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혼 안의 불꽃에 대해 말하는 데는 묘사적 대화가 아닌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자명하게도 형언불가능한 것(신)을 표현하는 것뿐 아니라 존재의 기반인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다. 슈어만이 말한바 대로 "에크하르트는... 철학자의 과업이 이론적이든 실제적이든 인간의 모든 노력을 지지할 최종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실로 에크하르트는 삶의 이유란 주어지는 게 아니며 질문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즉 "삶에 대하여 아주 오랜 동안 '왜 사는가?' 하고 물어서 답해야 한다면 '살기 때문에 산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