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공이다 함은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대상이 실재가 아니라는 말이다. 금강경에서 일체 유위법이 몽환포영노전이라고 한 말씀과 정확히 같다고 본다.동시에 '나'라는 것도 소리나 빛처럼 명멸할 뿐 홀로그램과 같다. 그러니 내가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면 진리에 가깝다고 한다. 잠시 개체 의식을 취한 전체요 하나요 한 마음뿐이다. 우리는 아버지 의식인데 잠시 아들 의식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성부와 성자가 하나라는 삼위일체론도 같은 진리다.아들 의식이 죽어 아버지 의식으로 태어나는 것을 기독교는 가장 중요한 일로 보아서 부활을 그렇게 열심히 기념한다고 본다. 천주교도였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내가 없어진 만큼 신이 되어 비로소 제대로 된 삶을 살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부활의 상징적 의미에 더 가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