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종의 큰 스님들 말씀에서 불이문의 핵심을 되새기려 합니다. 6세기 말과 7세기 초를 사셨던 3조 승찬 스님은 좋고 싫은 게 없으면 또렷해진다고 하셨습니다.6조 혜능의 맥을 이은 황벽스님은 9세기 사람입니다. 스님 역시 좋고 나쁜 분별이 없으면 바로 해탈이라고 하셨습니다. 통틀어 둘이 아닌 법문, 즉 불이문이라 하죠.21세기까지 사신 정신과 의사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자신의 수행 노력을 헌신적 불이문(devotional non-duality)이라 했습니다. 알음알이나 노력이 들어간 작위적 불이문이 아니라 세상 물정을 분간하기 전의 유아처럼 되어야 함을 암시한 분이 맹자님이십니다. 맹자께서는 유아의 마음이 곧 대인의 마음이라 하셨습니다.그리스도 또한 마찬가지 뜻으로 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