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공부할 때 썼던 방편이 내려놓기(letting go)인데 그 요점은 부정적 감정을 놓아(끊어) 버리는 일을 3년 내외 하면 효과를 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동아시아 문화에서 말하는 이치와 딱 맞다고 봅니다. 탄허스님 말씀을 인용합니다. "인간성, 불성, 신성을 구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어느 자리에서 쓰냐에 달려 있다. 성인은 그 모든 것이 성(性)의 마음자리에서 나온 것임을 알고 쓰기에 불성이니 신성이니 한다...성인은 성의 자리에 앉아서 쓰는 것이고 범부는 정(情)의 자리에 앉아서 쓰는 것이다." 성의 자리는 추구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정을 제거할 때 빛처럼 드러나는 것이라는 게 복성서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일단 부정적 감정을 있는 대로 찾아서 없애 버리는 것인데 그것이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