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성서

성리학의 개창자

목운 2025. 2. 24. 06:32

'삼프로티브이' 성리학 개론에서 도올의 중용 소개를 들었는데 핵심을 파악 못하고 마지막에 영화 서브스탠스를 소개하며 끝낸다. 결국 인간 본성의 두 측면이 무엇인지 묻고 거기에 대한 답을 가지고 중용을 읽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왜 대승기신론을 읽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 같다.

불교 극복을 위한 노력 끝에 중용을 예기에서 끌어내 심화 학습한 결과가 성리학이고 그 다리를 놓은 이고 선생을 읽어야 하는데 도올이 그것을 간과한 것 같다. 대개의 유학자가 불교극복을 노력한 한유까지는 아는데 한유의 이면과 같은 이고 선생을 모르는 오류에 빠진다. 더 안 좋은 경우가 한유까지도 못 가고 주희에서 그치는 경우다.

학문에서도 '네임드'만 찾기 때문이다. 사서집주를 짓고 거기에 대학과 중용을 집어넣은 건 주희지만 중용으로써 불교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본 건 이고 선생이 최초다. 관심 있는 분께 김용남 박사의 '성리학의 개창자, 이고'를 권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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