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95

법칙 - 창조의 원리

다음 ‘법칙’은 생명에서 지극히 큰 자리를 차지하므로 의문을 가질 수 없다. 이 법칙은 곧바르며 일관되지만 우주에 스스로 드러나는 ‘창조적 지력’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 창조 ‘원리’, 즉 ‘창조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 원리는 영원하기 때문에 현재형으로 말한다.] ​‘창조력‘의 ’본성‘은 ’성장‘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언제나 성장한다. ​‘성장’은 보편적 특성이자 존재의 곧바른 원리다. ​2. ‘창조력’의 ‘본성’은 ‘영양공급’이며 ‘양육’이다. ‘영양공급’과 ‘양육’은 그에 대해 고찰하려 애쓰는 모든 이에게 자명한, 정상적이며 놀랄 정도로 유기적인 육체 내 과정이다. 영양분은 개체의 선호에 따라 모든 생물에게 제공되며 그들은 건강과 복지를 위해 음식을 소화한다. 새끼가 ..

존재의 법칙

다음은 새로운 환경, 인간관계, 성공이나 실패, 번영이나 궁핍을 창조하는 인간 능력을 관철하는 ‘존재의 법칙’이다. 인간은 자신이 좋거나 나쁘다고 뿌리 깊게 믿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믿는 대로 그렇게 된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무엇이든 행할까봐 두려워하는 것은 그대로 겪게 된다.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해주길 바라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먼저 그들에게 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이들을 축복해주는 만큼 되돌려 받을 축복의 ‘의식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질병이든 두려워하는 대로 거기에 걸려들 것이다. 왜냐하면 그럴 때 자신이 가장 바라지 않는 바로 그것과 같은 ‘의식 패턴’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심정에서 나온 것은 무엇이든지 때가 되면 다른 모습을 띠고 그에게 되돌아간다..

환생과 인종차별 문제

“‘그리스도 의식’을 향해 올라가는 영혼의 여정에서 의미심장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사람들은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사회계층으로 환생한다는 것은 ‘하나의 사실’이다... 자각을 하든 말든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려고 애쓸 때 너희는 동시에 더 높은 영적 의식의 차원에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용서하라’, 그 오랜 세월 지상 삶을 이어온 너희 영혼의 여정에서 너희가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자신이 전생에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른다.” (568-569쪽) 책은 마지막 부분에서 인종차별 문제와 환생을 연결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 번째 밀레니엄에서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생명 자체는 사라지지 않고 모습만 바꿀 뿐이라는 가르침..

공부의 요점과 완성의 경지

“에고를 정복할 때마다 다른 이들을 대하기가 그만큼 수월해진다. 인간 내면에 있는 에고의 작용을 마침내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너희는 점차 에고 충동의 손아귀에서 놓여나고 영혼의 공감과 사랑으로써 다른 이들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전에는 너희가 상처받았을 식으로 그들이 행동할 때도 오히려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될 것이다.” (561쪽) ​편지가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는데 책의 요점은 동서고금 모든 수행의 공통 요소인 에고 소멸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즉 신약이 말하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 즉 오직 진리에 몸 바치는 길은 “자기를 버리는(마태 16:24)” 데 있는데 거기에 대해 자상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안내를 충실히 따르다보면 어느새 자타구분이 엷어지고..

황금률과 용서, 경청과 웃음

“너희가 받고 싶은 만큼 남들을 용서하고 포용하라. 진정한 용서란 무엇인가? 그것은 정말 정직하게 ‘용서하고 말고 할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확연히 이해하는 상태다. 남들이 무거운 짐에 허덕일 때 너희가 곤란을 당했을 때 받고 싶은 그런 친절과 관용과 의리를 베풀라. 결코 냉정하게 등을 돌리지 말라.” (556쪽) 이 말씀 전후에는 동서의 스승들이 똑같이 가르친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는 황금률에 대한 깊이 있는 가르침이 전개됩니다. 황금률 실천은 역시 에고를 극복한 정도에 비례할 것이며 얼마나 용서를 쉽게 하는지에도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뒤에 붙이는 논설에도 나오지만 에고가 없어졌다면 남들이 내 영역에 들어와 어지럽혀 놓거나 근거 없이 나를 비난하고 ..

한눈팔지 않는 공부

“너희 목표는 지상의 인간 의식 세계를 관통하여 그 너머로 초월하는 것이다. 유일하고 진정한 에너지, 진정한 역동적 치유의 생명력은 ‘신 의식’과의 지속적인 접촉에서 온다. 더 높은 차원을 향해 가는 동안 아스트랄 차원의 섬세한 진동에 친숙해질 테지만 거기에서 지체하지 말라... 신 의식에 의식을 동조시키라. 그리고 자아에 대한 완전한 통달이 사는 이유이자 유일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것을 성취하면 자신을 위해서 원했던 모든 것이 너희 것이 될 것이다. 초월적이고 영원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553쪽) ​ 우리 공부의 목표는 “의식 주파수를 가장 높은 영적 지각 속에 최대한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체험담에 따르면 공부가 막바지에 이르면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완전한 평화와 안도감이..

우주의 근본 진리와 바닥체험

“실의에 빠진 그런 어둠의 시기가 없이는 영적 성장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너희에게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으니 좌절이나 실의에 빠져 굴복하지 말라. 나약한 기분이 들지라도 그것이 너희에게는 자기발견과 내적 쇄신의 겨울철이니 지나고 보면 그것이 ‘잘 나가던’ 시절에 받았던 축복보다 훨씬 더 큰 축복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550쪽) ​아홉 번째 편지에서 우주의 근본 진리와 존재의 진실에 대해 다시 요약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 ‘존재의 근원‘은 두 가지 상태로 되어 있는데 평형상태와 활동이 그것입니다. 책은 평형상태를 ’우주 의식‘으로 활동 상태를 ’신 의식‘으로 표현하며 제 생각에 전자는 동아시아의 무극(無極), 후자는 태극(太極)에 해당합니다. 이 둘은 하나이면서 동전의 앞과 뒤에 해당..

인생 체험의 출발점

“지속적으로 좋지 않은 체험을 해왔다면 내면의 의식 상태를 살펴보고 어떤 종류의 부정적 기대가 너희 잠재의식을 사로잡고 있는지 알아내라. 또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어떤 태도와 느낌을 견지하는지 찾아내라. 항상 존재의 법칙과 조화 속에서 살고 있는지? 삶의 모든 차원, 즉 네가 체험하는 낱낱에 대해 ‘조건 없는 사랑’을 표현하는지? 모든 생명체 속에 있는 ‘영혼의 빛’을 볼 수 있는지, 아니면 그들의 어두운 면인 에고 충동만을 보는지?” (547-548쪽) ​신적 차원의 환희와 신명을 느끼며 살지 못하는 사람은 내면에서 그 원인을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것들은 모두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비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은퇴 후에 생활비를 버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이 저에..

대안 교육과 존재의 진실

“사람들이 그룹으로 모여 이 편지를 토대로 작은 학교를 시작할 것이다. 사실중심적인 옛날 교과서는 쓸모없는 것으로 버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와 예술, 논리, 효율적이고 영감을 주는 소통기술,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상상력의 개발, 수학과 과학, 손기술 등이 강조될 것이다. 학과과정은 진실과 신화를 식별하는 능력, 받아들여 누릴 가장 높은 가치를 확실히 인식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삶 속에서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하여 자신과 국가와 널리 세상을 개선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다.” (545쪽) ​ ‘편지’의 영성은 깨어 있는 시민의 인권과 주권 의식이 지배하는 민주정과 어울리는 영성입니다. 제도 종교는 수십 명 단위의 사회를 이루던 수렵 사회가 농업혁명으로 수백 명을 넘어 만명..

세계 변혁을 위한 결의

“나는 집단학살, 혁명, 폭탄테러, 암살 및 수많은 형태의 무차별 살인을 본다. 살해된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죽음의 충격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채 다음 생을 찾아 들어간다. 나는 그들이 나를 알아보고 받아들이는 한 보살펴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존재 상태로 옮겨갈 준비가 되지 않아 재탄생을 통해 해방될 때까지 그늘 속에서 머문다. 지상 삶이 너희들 영화와 문학이 묘사하는 바로 그 지옥이 되어버렸다.” (542쪽) ​ ‘편지’는, 개체로서의 우리 생명은 사멸하지 않으며 형태만 바꿔 다시 삶을 시작할 의사결정의 주체, 즉 의식으로 남아 다음 생을 체험한다는 생각을 지지합니다. 호킨스 박사는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물체가 밀도와 비중에 따라 그 높낮이가 정해지듯 우리 의식 수준에 따라 다음 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