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손재수를 당하고 돌아보니 이 공부 제법 해서 편안해졌고 편지 덕분에 혼자 설 수 있겠다고 잘못 생각했습니다.
핵심 노하우를 알게 됐으니 그냥 가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게으름, 자기 만족, 자기 속이기 등과 같은 미세 번뇌와 분별망상 속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깨달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청혜스님 법문을 들으며 공부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혹여 저와 비슷한 분이 있으면 유익할까 싶어 올렸습니다.
참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이제 나는 자유롭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자유롭든 자유롭지 않든 마음에 걸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체험해보니 진짜 담배를 끊었을 때는 내가 담배를 끊었다는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이원(二元)의 세계를 벗어나면 정해진 법이 없이 오직 진실과 사실만 따릅니다.
"내가 있는 한 자유는 없다.
분별이 있는 한 자유는 없다.
묶임과 벗어남이 있는 한 자유는 없다.
자유가 있는 한 자유는 없다. (청혜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