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마음 닦기

목운 2025. 3. 5. 06:34

지난 2년 동안 인천시에서 하는 공원관리업무에 종사했다. 기간제지만 운 좋게 취업이 되어 금년이 3년째다. 8~9개월 기간제로 일하는데 늦은 나이에 이보다 좋은 일자리가 없는 것 같다. 노령사회에 대비한 정책 덕을 톡톡히 본다.

한편으로는 비교적 낮은 임금으로 3D 업종 인력을 충원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다만 안전문제가 있어 관리하는 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십여 명이 일하다 보면 생뚱맞은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첫날부터 한두 명이 눈에 띄면서 미세하나마 '아 왜 저래, 저런 사람이 어떻게 뽑혔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부처님이나 예수님은 그들이나 나나 똑같이 사랑하고 연민을 품을텐데~' 하면서 '나무아미타불'을 왼다.

금년에 최대 마음공부 과제이기도 하다. 나보다 못해 보인다고 느낀다는 것은 남을 배척비판하는 마음의 소치다. 각자 전생의 복덕만큼 누리고 있는 것인데 거기에 대해 내가 왈가왈부 할 일이 없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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