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공부와 우리 사상

목운 2025. 3. 21. 06:24

1. 깨달음을 위한 공부와 깨달음 이후(悟後)의 공부를 간단히 돈오점수로 말한다. 이 과정 모두를 수행 공부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알음알이로 하는 게 아니다. 태권도나 골프 등과 같이 매일 훈련하는 게 필요하고 핵심은 고요히 앉아 중(中)에 머무는 것(守其中)이다.

2. 수행 공부와 달리 사상사에 있어 동서를 비교하고 우리나라에서 동양사상이 집대성되어 꽃을 피웠음을 입증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와서 도교와 융합하여 선불교가 되었으나 당나라 말기 척불을 피하기 위해 중용을 통하여 유교와 융합하여 신유학이 되었다. 신유학 또는 송명이학의 다른 이름인 성리학은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 살아 있다고 본다.

3. 기독교에서 쓰는 Gloria in excelsis Deo("Glory to God in the highest")라는  문구에서 Deo가 Dao(道)와 발음이 비슷해서 추론해 본다.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신의 이름인 야훼란 무명(無名)을 뜻한다. 서양은 대체로 신을 멀리 있는 타자처럼 여기는 오류에 빠졌으나 우리에게 도(道)란 삶 속에 스며 있는 것으로 느낀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사상이 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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