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탄허록 읽고 샤워하는데 불현듯 스치는 생각이 있다. 이번 내란에 서울 법대 출신들이 주범노릇을 했는데 그들에 대해 옳지 않다는 판단은 다수가 한다.
나도 그 대열에 있긴 하지만 '친일파 집안 자식으로 잘못된 육아 행태를 겪은 내란과 출신 놈', '떡검 ㅅㄲ들의 오래된 못된 습성' 등을 비꼬는 내 속에 시기심, 경멸심은 없는 게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 행태의 대부분에 우리 사회와 우리 국민들은 전혀 책임이 없을까? 드러나지 않고 운 좋게 숨겼지만 나에게도 그들 못지 않은 비열함이 아주 없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니 내 속의 없어져야 할 생멸심(에고)을 더 크게 보고 닦아나갈 결심을 하며 내란 피의자들한테 연민을 가진다면 붓다나 그리스도께 더 가깝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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