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차장의 선택에 대한 김병기 의원의 설명에서 강한 인상을 받는다. 그는 왜 내란죄 피의자들과 달리 행동했을까?
대통령 명령에 따르면 국정원장은 따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명령을 거역했고 결과적으로 내란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은 그가 블랙 요원 생활을 하면서 몸에 새긴 인식 때문이라고 한다. 즉 블랙 요원은 언제 어디서 흔적 없이 죽더라도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 공동체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정치적 반대자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재판 없이 죽인다면 북한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바람직한 인간이 되고 이승을 떠나더라도 안심입명하려면 모든 결정에서 복을 짓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매일 내면을 닦는 것이 바로 수행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노력한 자만이 위기의 순간에 어렵지 않게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다.
되는 대로 살아온 자들은 별을 세 개나 네 개씩 달고도 영원히 죄인이란 딱지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 나이 70에 실족하고 나서 새삼 깨닫는 게 이것이다.
한편 인간적이든 영적이든 높아질수록 엄중한 선택을 하게 되기 때문에 매사에 깨어 있어야 할 것이고 매너리즘에 빠져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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