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기독교와 결별하기

목운 2021. 3. 24. 05:44

“종교인들은 신이란 실로 영원히 실재하는 존재라서 너희 시대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말을 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자신들의 ‘진리’를 찾아 고대인들이 하는 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목사 또는 신부들은 지상의 영적 지식이 어쩌면 진화하는 것이리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면 그런 생각을 두려워한다.” (384쪽)

이어지는 말씀을 인용합니다. “‘믿음이라는 직조물’, 즉 합리화를 위한 것과 믿음을 엮어 만든 것은 사람들 마음을 잡아 가둘 정신적-정서적 안전망을 위해 날조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기독교 교리 속에서 사람들이 배우는 것은 모두가 내 지상 삶과 죽음에 관한 초기 보고로부터 비롯된 ‘소문’에서 나온 것들이고 감정에 호소하는 것들이다.“

기독교 신앙이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데 기초한 것이고 세상의 통치를 위해 두려움 위에 세워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과 결별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그러한 단절을 못하고 적당히 타협한 상태에서 ‘편지’를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마치 지동설과 천동설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기독교가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지난 2천 년 동안 인간이 진화하는 데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이제 새로운 천 년을 창조하는 데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인간의 지식과 지혜가 미개할 때 일부 민족의 이익과 제국의 통치를 위해 획일화된 교리들이 진리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진화된 영적 지식으로 교체돼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인간은 날 때부터 죄인이며 신의 처벌을 면하기 위해서는 신의 아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가 한 번 희생됨으로써 모든 인류가 공짜로 구원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가 죽었지만 다시 육신을 가지고 부활한다는 것, 더욱 괴상한 것은 매일 벌어지는 예식에서 그의 몸과 피가 되살아난다는 것, 마지막으로 애초에 그리스도가 비유로 사용한 아버지와 성령이라는 말 때문에 세 사람이 하나라는 것 등의 교리를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 대신 ‘편지’는 기독교가 지향했던 바의 이승 삶을 개선하고 세상에 천국을 건설하며 사후에 사라지지 않는 생명의 계속되는 진화에서 우리의 깊은 열망을 성취하려면 의식에 관한 진실을 알아들을 것과 의식의 정화와 향상을 위해 전념할 것을 제시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배우자나, 자식, 집과 정원, 그 밖의 소유물, 자격증이나 직장, 친구가 아니라 우리 의식이 바로 우리 현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