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심령의 중개를 통해서 ‘신적 실체‘이기도 한 ’신적 사랑‘을 세속의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며 ’존재의 근원‘과 온전히 하나가 되기를 열망한다는 것을 인식한다. 심령은 마침내 ’신적 실체‘ 앞에 에고 의식의 욕망을 내맡기고 에고를 버릴 수 있게 해달라고, 즉 자아의 죽음을 겪게 해달라고 빈다. 이것은 사람들이 실로 영적 삶의 정점에 다가갈 때 일어나며 대개는 그 과정을 이끌어줄 영적 스승을 필요로 한다. 이 자아의 죽음은 더 큰 영적 통찰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행해져서는 결코 안 된다.” (448쪽) 책은 영혼과 에고 사이에 존재하는 심령에 대해 437쪽부터 10여 쪽에 결쳐 논합니다. 아마도 불교의 유식론과 칼 융의 심리학에 조예가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로서는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