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95

'올인'해야 할 일

“‘하느님 나라’는 당신 안에 있습니다. ‘아버지’가 언제나 당신 안에 살아 계심을 온전히 깨달을 때 당신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하느님 나라’란, 눈에 보이는 만물의 안과 배후에 있는 실체가 바로 ‘아버지’로서 아름답고 완벽하다는 것, 그리고 아름다움과 조화와 건강 및 풍요에 어긋나는 것은 모두 인간의 잘못된 생각에서 나오는 것임을 인식하고 터득한 마음의 상태입니다.“ (142쪽) ​ 기독교가 유태교 신앙을 비롯해서 곳곳의 토속적이고 기복적인 신앙과 마구 타협한 결과 그리스도가 심혈을 기울여 이해시키려 했던 천국의 개념이 제대로 전해지지 못한 점도 기독교 실패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이자 에너지이며 창조하는 능력인 신성은 무소부재한 궁극의 ‘실체‘입니다. 이 실체가 무소부재하기..

기적과 같은 성취

“건강이든 행복이든 좋은 이웃이든 자신이 택한 삶에서의 성취든, 종교 지도자나 부자가 감히 바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게 얻을 수 있는 여러분의 가능성은 엄청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여러분은 그러한 기회와 능력과 영감이 모두 여러분 안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136쪽) 이 글 앞에서 이자 조건 없는 사랑이며 창조하는 능력인 궁극의 실체, 거기에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비유로 사용하는 ‘아버지’에게서 모든 부와 명예가 나오는 것임을 모르는 부자와 종교 지도자는 ‘아버지’의 능력이 그들을 지배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비참하다고 합니다. 즉 부자의 경우 대부분 ‘육신에 매인 마음과 심정으로 자기만의 한정된 인간 의식으로 삶을 살기 때문에 ..

치유와 신비주의 실천

“내가 병든 사람의 몸에서 병에 대한 믿음을 제거하고 ‘아버지 뜻’인 건강이 그의 몸 속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을 병이라는 현상, 즉 병의 겉모습도 ‘아버지 건강’이라는 실재로 바뀌어 몸이 다시금 온전해집니다.” (133쪽) ​ 치유의 기적을 행하실 때 말하자면 그 비결을 밝히는 발언입니다. 세뇌된 생각인 선악 이분법과 그에 대한 의심 없는 믿음은 그 결과를 우리 몸에 불러들인다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받아들였든지 자신의 악에 대한 벌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병을 체험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아버지’ 의식에는 오직 생명의 충만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실상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기만 하면, 그리하여 그것을 믿을 필요도 없이 신의 질서와 법칙이 우리 안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 즉 신이 우리 존재를..

전교 또는 중생구제

“여러분의 삶은 끝없는 고생과 고통 속에 살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느낌 너머를 볼 수만 있다면, 즉 여러분 안에 있는 ‘아버지’를 만날 수 있도록 마음을 드높일 수 있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존재상태가 실로 어떠한지를 ‘보고’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풍요와 건강과 행복을 누리도록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입니다.” (131쪽) 고통의 원인에 대한 이어지는 진단은 “아버지가 우리 내면에 있는 풍요한 과 이므로 건강과 행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심에도 ‘선과 악’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면서 선악 분리를 더 믿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 두려움 체험을 삶으로, 그리고 몸으로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즉 선악 구분을 비롯한 모든 이분법이 고통의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

무지와 아집에서 벗어나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아버지’가 끊임없이 행하는 이 을, 그것을 받는 사람은 의 선물로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그들은 무감각과 열패감과, 좋은 일이 생길 수 없다는 믿음에 깊이 빠져서 삶에서 자기들만이 믿고 느끼는 것을 초월한 것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스스로 만들어낸 지옥에 꽉 뿌리박혀 있다.” (128쪽) ​ 고통의 근본 원인을 불가에서는 무지와 아집이라고 하는데 위 구절은 그와 같은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존재의 진실과 존재의 우주적 법칙에 대한 무지에서 깨어난다면 들에 핀 꽃 한 송이에서 작용하는 ‘아버지‘ 또는 우주 마음의 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기들만의 생각으로 세상 영화의 기준을 세워놓고 그것..

구원의 참된 의미

“내가 사람들에게(세상에) 주는 ‘아버지’의 구원의 선물임을 나는 알았다. 그들이 수백 년 동안 (분노하는 하느님이 ‘죄인’에게 내리는 징벌에서의 구원으로) 당연한 것으로 믿고 가르친 바의 구원이 아니라, 그릇된 생각, 즉 그들을 불행과 궁핍과 병과 비참한 삶으로 집어넣은 그릇된 생각으로 똑같은 실수를 매일 반복하는 데서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한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124-125쪽) 거듭되는 말씀이지만 현재 기독교 심층에 존재하는 유태적 사고가 세상의 비참을 전혀 제거하지 못한다는 자각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즉 인간은 철저하게 예외 없이 원죄의 노예이고 세상을 살면서 죄인임을 벗어나지 못하니 짐승의 피를 바쳐 교회에서 베푸는 구원 또는 죄사함을 받아야 한다는 단선적인 세뇌가 2천 년을 관통하..

전지전능한 치유의 힘

“(생명 창조와 생명의 양육 등) 이 모든 일은 , 즉 모든 생명체 안에 있는 이 수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간에 그 자식에 대한 어버이로서의 사랑을 목격합니다. 이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아버지’의 , 즉 에서 나옵니다.” (110-111쪽) 나자렛에서 박해의 위협을 피해서 가파르나움으로 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치유의 기적이며 죽음 직전의 병을 고쳐줌으로써 사람들이 모여들고 모인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베푸는 현장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형체도 없이 인간 마음의 배후에서 그리고 인간 안에서, 마치 공기처럼 어디에든 존재하면서(무소부재) 지적으로 설계하고 배려하며 양육하는 , 인간의 마음과는 전혀 달라서 사랑 자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오히려 사물처럼..

죄론과 동서 영성의 공통점

“죄는 어떻게 되는 거니?” 마리아가 물었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처럼 행동하도록 타고 났습니다. 우리는 인간적 생각과 느낌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를 ‘아버지’의 보호에서 떼어놓고 병과 불행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소아(self)’를 극복할 방법을 습득하면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98-99쪽) ​ 천주교 세례를 받은 후 3, 4년이 지나서 청소년들이 흔히 빠지는 일탈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는 교회의 고백제도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평생을 범죄-사죄의 순환을 도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죄 의식에 깊이 빠져 살았습니다. 돌아보고 평가하건대 일요일에 예식 참례를 하고 헌금을 하는 것이 하나의 강압이 아니었나 ..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

“나는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는 을 보았습니다. 나는 그것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 당신의 사랑보다 완벽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피조물 모든 것의 안에서, 모든 것을 통해서, 그리고 모든 것을 위해서 일합니다. 집안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리고 동생들을 금방 낫게 한 것도 내 안의 ‘아버지’입니다.” (98쪽) 부족 종교인 유태교는 창조주를 인격을 가진 존재인 것처럼 단순화합니다. 서산대사가 편집한 선가귀감 첫머리는 바로 황벽 선사 법어인 전심법요에서 가져온 말씀인데 그것은 “여기 한 물건이 있으니 태초부터 밝고 신령하며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이름도 없고 모습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 영성은 좀처럼 창조주에 대해 거론하지 않습니다. 그래..

집으로 돌아온 예수

“나는 내 생각을 오로지 내가 터득한 모든 것에만 집중시켰고 내 생각이 이전의 부정적인 형태의 생각으로 빠져나가면 재빨리 ‘아버지’에게로 돌아서서 그것을 극복할 영감과 각오를 얻었다. 이렇게 나는 끊임없이 깨어 있는 의식과 이해의 빛으로 돌아왔다.” (90쪽) ​ 광야를 떠나 집으로 가는 길에 일어난 일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신 의식을 접해서 엄청난 기운을 얻고 영광스러운 계시를 받더라도 거기에 지속적으로 머물 수는 없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우리도 그분의 모범대로 맥없이 이런저런 생각에 휘둘리지 말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를 때는 ‘아버지’를 찾을 때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 언제나 초월적 지식을 접하여 존재의 진실과 영적 실상에로 마음을 돌린다면 세상에 있더라도 세상에 지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