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집으로 돌아온 예수

목운 2020. 12. 24. 05:00

“나는 내 생각을 오로지 내가 터득한 모든 것에만 집중시켰고 내 생각이 이전의 부정적인 형태의 생각으로 빠져나가면 재빨리 ‘아버지’에게로 돌아서서 그것을 극복할 영감과 각오를 얻었다. 이렇게 나는 끊임없이 깨어 있는 의식과 이해의 빛으로 돌아왔다.” (90쪽)

광야를 떠나 집으로 가는 길에 일어난 일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신 의식을 접해서 엄청난 기운을 얻고 영광스러운 계시를 받더라도 거기에 지속적으로 머물 수는 없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우리도 그분의 모범대로 맥없이 이런저런 생각에 휘둘리지 말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를 때는 ‘아버지’를 찾을 때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언제나 초월적 지식을 접하여 존재의 진실과 영적 실상에로 마음을 돌린다면 세상에 있더라도 세상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세상이란 모두 신의 화현인 인간들이 집합적 의식으로 만들어낸 영상과 같기 때문에 스크린에 주먹질을 한다든지 울고 웃는 일은 번지수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의 의식을 개선 향상하고 그 결과로써 내 주변의 의식을 개선 향상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페이지에는 집안에서 일어난 일과 마을에서 겪었던 일이 나열됩니다. 집안에서 가족들의 마음을 얻는 데도 공중에서 구워진 빵을 만들어낸다든지 동생들의 상처와 두통을 치유해준다든지 하는 기적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는 이전보다 “감정을 잘 다스렸으며 더 이상 논쟁을 벌이지 않았고 배려심이 더 깊어졌고 어머니의 하소연에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 공부를 하면서 이와 같이 행동이 변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 공부는 아직 많이 진보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