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하르트의 훈화(영적 강화)에 대해 두 번 쓰면서 기독교도들이 그리스도의 첫째 계명을 모르면서 둘째 계명에 몰입함으로써 길을 잘못 든다고 말했습니다. 제 생각엔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한다 할 때 몸이 내가 아님을 먼저 깨치지 못하여 길을 잘못 드는 것입니다. 에크하르트는 우리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을 벗어나서(aus seinem Ich) 내 의지와 고집이 사라질 때 신이 우리에게 들어온다고 합니다. 즉 신으로서의 내가 신으로서 내 몸처럼 이웃을 볼 수 있을 때 올바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아를 벗어나지 못할 때의 사랑이란 모두 다수성의 세계에서 계산과 유치한 감정의 사랑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3장에서는 아집을, 4장에서는 사물에 대한 집착인 법집을 벗어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