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번 지적했듯이, 그리고 제 40년 가까운 기독교 생활에서 보건대 기독교도는 그 안에서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첫째 가는 계명을 지키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두번째 계명인 이웃 사랑으로 대봉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첫째 계명을 모르기 때문에 두번째를 실천하면서 어그러지는 경우가 다반사죠! 에크하르트의 영적 강화(저는 훈화를 선호합니다) 둘째 장을 보면서 저는 동아시아의 수행을 떠올립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힘 있는, 거의 전능에 가까운 기도와 무엇보다도 가장 가치 있는 행위는 텅 비어 있는 마음(ledigem Gemut, vacant mood)에서 나온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펭귄판에서는 '텅 비어 있는 마음'을 '자유로운 마음(free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