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겠지만 공관복음이라 함은 네 개의 복음 가운데 공통된 부분을 묶은 것입니다. 대개 마태오, 루가, 마르코 복음의 유사성에 비해서 요한복음은 조금 맥락이나 표현방법이 다릅니다(말할 필요도 없는 게 제 지식은 '얕게 넓은' 것을 지향하기에 '깊게 좁은' 것을 기대하시지 않으실 줄 압니다). 자주 거론하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훈화(또는 영적 강화)는 거의 마태오 16:24의 자아포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에고 또는 소아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완전히 비울 때 신이 우리 존재를 지배하는 천국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완전히 생각이 끊어져 희로애락이 나오기 전 상태인 중을 얘기하는 중용이 바로 연상됩니다만 이 점은 동서 영성의 핵심이자 공통점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마태오 16:24는, 마르코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