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70년 가까이 살면서 체험하거나 관찰한 삶의 모습을 셋으로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제 경우에 비추어 볼 때 제도 교회에 소속된 종교인 내지 신앙인의 삶이 그 하나요 제도 종교와 결별하되 신을 부인하지 않는 신비가의 삶이 있는 반면 관찰컨대 통속적으로 살면서 점을 치거나 복을 빌러 다니는 무속인의 삶이 있습니다. 마지막의 경우 생업으로 무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포함하여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실제로는 종교인 가운데 무속인의 삶을 병행하는 사람이 있고 종교인이지만 신비가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경우 우리는 불확실하고 고통을 피할 길 없는 현실에서 확실성을 구한다는 점입니다. 확실성이라 하면 승진, 건강 등 행복과 관련하여 미래의 확실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