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죽음에 대한 승리

목운 2023. 2. 6. 10:57

오늘 우연히(라고 쓰지만 음악은 주로 TuneIn이란 앱으로 듣습니다) 만난 바하 칸타타 'Ich habe genug'를 들으며 함께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내용인즉 임종에 직면해서 마음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두 가지가 제 마음에 떠 올랐습니다. 동영상에 영문 번역가사가 있으니 참고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1. 이 노래의 경지는 바로 호킨스 의식지수 600의 깨달은 경지다. 더 이상 부족한 것도, 필요한 것도 없다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세상을 떠나도 좋다는 것이다. 이승 넘어 더 나은 평화와 쉼이 있다고 말한다. 여기저기서 읽은 게 생각나는데 그것은 이승을 떠나도 더 찬란하고 웅대한 상태로 진화해 갈 것이며 의식의 상승은 영원히 계속되는 일이란 것이다. 이것은 수행 공부의 목표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2. 교회 다닐 때 그리스도 덕에 완전히 자유자재한 경지로 가고 싶으나 죄책의 중압감과, 구체적인 방법이란 오직 매주 죄를 고백하고 교회에 출석하는길밖에 없는 것 같은 답답함을 지울 길 없었다. 교회와 그리스도께 의지하는 것 외에 손에 잡히는 방법을 아는 사람도 없는 듯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편지'와 같은 책을 만나면서 그리스도가 실천하신 방법을 이해했고 그리스도마저도 의지하지 말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 방법을 나름 자신 있게 정리한 것이 '깨달음과 멸정복성'이다.

https://youtu.be/Q_5DG9BD-SU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확실성 문제와 신비가  (0) 2023.03.11
종교의 종언과 영성의 진화  (0) 2023.02.23
근원과의 합일, 그리고 노후 대책  (0) 2023.02.04
여생의 소망  (0) 2023.02.02
미륵보살송과 동서의 신비주의  (0)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