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도 안 되어 모기에 물리는 바람에 잠이 깼습니다. 당직실엔 늘 모기가 있어 모기향을 피웠었는데 아침까지 피우면 연기가 가득 차는 게 우려돼 1/3정도만 피운 게 화근이었습니다. 금방 반성하기를 오래된 습인 희망에 치우친 비과학적 태도를 고쳐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확인되지 않거나 증거도 없이 별일 없을 것으로 치부하는 습성 말입니다. 살면서 많이 실패하고 주변 사람에게 태클을 자주 받는 것도 이러한 습성 때문이었다는 깨침이 듭니다. 어쨌든 좀더 과학적인 태도를 취하기로 결심했지만 우리가 겪는 일은 언제나 우리의 최고선을 위해 일어난다는 에크하르트 님의 말을 확인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다른 날보다 더 많이 명상하고 더 많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깨달은 것을 적어볼까 합니다. 즉 커다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