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13

불순물로서의 에고

제가 직장에서 실수로 젊은 상사에게 꾸지람을 당하여 거의 에고가 죽음에 이르는 일을 가끔 만납니다. 그런데 공부가 진전되면서 전보다 그런 기회를 더 잘 관리하고 극복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말씀이 큰 도움이 됩니다. 실상 시공을 초월하는 신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은 오감을 초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구절을 번역해 봤습니다. 그 맥락이 에크하르트가 쓴 신적 위로의 책과 일치하기도 합니다. 즉 "역경을 마치 스스로 선택한 것처럼 환영하시라. 그것은 본래 당신이 아닌 것을 태워 없애려고 여기 있는 것이다. 황폐한 곳에 있는 다이아몬드처럼 불순물을 비우면 당신은 갈고 닦아지는 것이다... 무(nothing)가 됨으로써 당신은 모든 것이 된다. (Anu Mullick Kaul)..

단상 2020.10.24

원문 초록 및 영문 번역 6

便是應無所住而生其心。此是爾清淨法身。名為阿耨菩提 : This will indeed be acting in accordance with the saying: 'Develop a mind which rests on no thing whatever. For this is your pure Dhamakaya, which is called supreme perfect Enlightenment. [이하 완릉록]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 Anything possessing ANY signs is illusiory. It is by perceiving that all signs are no signs that you perceive the Tathagata. 不漏心相 名爲無漏智 不作人天業 不作地獄業 :..

전심법요 입문 2020.10.13

원문 초록 및 영문 번역 5

菩薩 心如虛空 一切俱捨 過去心不可得 是過去捨 現在心不可得 是現在捨 未來心不可得 是未來捨 所謂三世俱捨 : Thus the mind of Bodhisattva is like the Void and everything is reliquished by it. When thoughts of the past cannot be taken hold of, this is relinquished of the past. When thoughts of the present cannot be taken hold of, this is relinquished of the present. When thoughts of the future cannot be taken hold of, this is relinquished of the ..

전심법요 입문 2020.10.13

원문 초록 및 영문 번역 4

但直下無心 本體自現 如大日輪 昇於虛空 照十方 更無障礙 : If they would only eliminate all conceptual thought in a flash, that source-substance would manifest itself like the sun ascending through the void and illuminating the whole universe without hidrance or bounds. 學道人 若欲得成佛 一切佛法 總不用學 唯學無求無着 無求卽心不生 無着卽心不滅 不生不滅卽是佛 : If you students of the Way wish to become Buddhas, you need study no doctrines whatever, but learn only..

전심법요 입문 2020.10.11

원문 초록 및 영문 번역 3

供養十方諸佛 不如供養一箇無心道人 何故 無心者 無一切心也 如如之體 內如木石 不動不搖 外如虛空 不塞不碍 無能所無方所 : Making offerings to all the Buddhas of the universe is not equal to making offerings to one follower of the Way who has eliminated conceptual thought. Why? Because such a one forms no concepts whatever. The substance of the Absolute is inwardly like wood or stone, in that it is motionless, and outwardly like the void, in that it is..

전심법요 입문 2020.10.09

원문 초록 및 영문 번역 2

六度萬行 河沙功德 本自具足 不假修添; 遇緣卽施 緣息 卽寂 若不決定信此是佛 而欲着相修行 以求功用 皆是妄想 與道相乖 : As to performing the six paramitas and vast numbers of similar practices, or gaining merits as countless as the sands of the Ganges, since you are fundamentally complete in every respect, you should not try to supplement that perfection by such meaningless practices. When there is occations for them, perform them; and, when the occ..

전심법요 입문 2020.10.09

원문 초록 및 영문 번역 1

전심법요 원문과 우리말 번역은 검색하면 여러가지 해석 및 해설을 금방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옮겨볼 의미가 있다면 요점 중의 요점을 뽑고 영문 번역을 옮기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제가 자습 노트를 붙여볼까 합니다. 師謂休曰 諸佛與一切衆生 唯是一心 更無別法 此心 無始已來 不曾生不曾滅 : The Master said to me: All the Buddhas and all santient beings are nothing but the One Mind, beside which nothing exists. This mind, which is without beginning, is unborn and indestructible. 當體便是 動念卽乖 猶如虛空 無有邊際 不可測度 唯此一心 卽是佛 佛與衆生 更..

전심법요 입문 2020.10.09

배휴의 서문

위대한 선사 희윤은 오늘날 장시성에 있는 카오안의 영산 황벽산 아래에 살았다. 그는 6조 회능 직계로 세번째이며 회해의 제자다. 유일한 최상승선인 직관적 방법은 말로 전할 수 없는 것인데 그것만을 존중하여 '한 마음'의 교의만을 가르쳤다. 가르칠 것이라고는 그것밖에 없다고 고수했는데 그것은 마음과 물질은 공하며 인과의 사슬은 움직임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보았다. 마음은 하늘을 여행하며 티끌에 오염되지 않은 화려한 빛을 내는 태양과 같다. 궁극의 실재를 깨달은 사람에게는 오래 되거나 새로운 게 없으며 얕고 깊은 개념이란 무의미하다. 그것을 말하는 자는 설명하려 하지 않고 종파를 세우지도 않으며 그 어떤 문도 열지 않는다.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을 논하려 하면 바로 오류에 빠질 것이다..

전심법요 입문 2020.10.09

다른 종파에 대한 황벽의 태도

이 번역본은 소승 불자 또는 선 불교를 제외한 대승 불자들이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해의 소지를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설명을 붙이고자 한다. 전심법요나 다른 선불교 저작을 얼른 보면 선불교가 아닌 불교를 너무 가볍게 취급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황벽은 이미 굳세고 열심인 불자를 주 대상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록된 것들은 그 맥락을 벗어나거나 설법이 벌어진 환경을 도외시하고 보면 안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가 비불자에게 말하고 있었다면 '삼승'에 대한 그의 언급은 다른 식으로 말해졌을 것이다. 전심법요를 잘 연구해보면 황벽이 그의 방법에 동의하지 않는 불자들의 덕성을 격하하려는 뜻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황벽은 선의 방법이 매우 빠른 성과를 얻는 데 효과..

전심법요 입문 2020.10.09

황벽 선사의 한 마음

황벽 선사는 개념적 사고의 범위를 초월하는 형언할 수 없는 궁극의 실체를 가리키기 위해 '마음'이란 말을 썼지만 거기에 온전히 만족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한 번 이상 '한 마음'이란 것이 진짜 '마음'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다른 용어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마음'은 이미 그의 전임자들이 종종 사용했던 말이었다. '마음'이 불가해한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그것은 틀림없이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특히 이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통상 인간 몸에 거주하는 개별적 실체로 간주되는 인간의 그 부분이 실상 그의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모든 사람 그리고 다른 모든 것에 공통된 것이라는 것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어에서 마음[心]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뿐 아니라 '심장' 그리고 적..

전심법요 입문 202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