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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기도 해설(2)

기도는 다시 한 번, 신성이 완전한 사랑이며 우주적 지성이어서 창조 법칙과 작용의 주체이시고 또한 우리를 완전히 받아들이시며 보호하고 지켜주신다는 것을 반복합니다. 스승들 용어로 하면 모든 드러난 것(manifest)과 그 배후(unmanifest)가 모두 신입니다.또한 이 명상과 기도를 통해서 신께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해주시기를 기원하며 우리 생각은 신성에 집중합니다. 그것이 마치 탐조등을 비추며 신을 찾는 행위와도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노력하는 동안 바깥 사물로 향하던 우리 마음은 더욱 신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변하며 신은 우리가 느낄 수 있도록 마음과 심장으로 다가오신다는 것입니다. 즉 신을 만나는 일은 상호작용임을 암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온 존재와 매 순간의 삶 모두를 신의 보살..

명상 기도 해설(1)

오늘은 명상기도를 해설해 볼까 합니다. 이 기도는 어쩌면 책 전체의 핵심을 요약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가장 먼저 신의 속성이 무조건적 사랑임을 말합니다. 즉 신성이란 우리에게 생명이며 건강이고 가장 숭고한 영감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를 지탱해주고 보호해주며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 주며 안내자가 되어 줍니다. 이러한 신성에 대해 우리는 그 실체를 계시해 줄 것을 기도합니다. 그 실체는 무소부재하기 때문에 우리 안에는 물론 바로 내 주변에서 나를 감싸고 있습니다. 혹시 이 계시가 교회나 절에만 드러나고 개인은 다시 그러한 종교에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독실한 신도일지 몰라도 영성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신성이 우리에게 드러나고 우리가 체험하는 것은, 모든 스승들의 표현이 일치하는바..

'편지'의 명상법

'편지'가 제시하는 명상법은 (1) 가장 편한 자리에서 완전히 편한 자세를 취하라는 것입니다. 졸음에 빠지듯 단순해야 하는 것이며 그 목적은 의식을 지성과 이성 경계 너머로 옮겨가는 데 있다고 합니다. (2) 두 번째는 과 접촉하기 위한 뜻을 의식하며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생각은 명상전 기도에 있는 대로 을 찾아나서는 탐조등입니다. 그러니 생각을 즉 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3) 그렇게 해서 무소부재한 인 과 만나고 이 우리의 비워진 자리에 온전히 들어서게 되면 비로소 우리는 소위 하느님의 종이 되는 것이며 하느님이 다스리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4) 명상 중에 책 518쪽 또는 제 블로그의 명상 기도에 있는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하고 심상화합니다. 눈은 감고 시선은 이마 부분을 향합니다...

구원과 치유에 대한 응답

나는 너희 고통과, 절망의 시간과 외로운 밤의 슬픔과, 정신적-감정적 혼란과 동요의 시간들을 안다. 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너희에게 무엇을 말해줘야 할지 이해하기 위해서 너희 주파수로 내려갈 때 나는 너희가 사는 지상의 조건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이 말들은 너희가 가장 화급히 필요로 하는 구원과 치유에 대한 내 응답이다. 이 말들이 과연 내게서 온 것인지를 의심하지 말라. 이 말들에서 위안을 얻고 그것을 공부하다 보면 그것이 너희 영혼 속 깊은 곳을 조명해주고 오래도록 열망해온 그 변화를 너희 자신과 너희 삶에 가져다 줄 것임을 . (513~514쪽) -- 불가에서 최고품에 오른 보살은 다시 낮은 인간들에게 내려가서 모두 구원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스도는 그분을 통하여 우리가 바로..

불려불사(弗慮弗思)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가까운 데 계시기에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뵙도록 노력하는데 장모님은 93세, 모친은 85세입니다. 저도 이 세상의 입구보다 출구쪽이 가깝기에 앞의 단상(궁극의 바람)과 같은 소감을 적은 것입니다. 대략 향후 15년 정도 안전한 출구 통과를 염두에 두고 전심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재론하면 어떻게 그 전에 '지고의 존재상태에 도달하고 고통없이 장엄하게 건너갈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이라는 것입니다. 그 길은 바로 명상에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실패하던 꾸준한 명상을 지금은 실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바닥 체험과 회두가 있었고 전보다는 꾸준하고 열심한 추구가 있었습니다.명상은 고려, 조선의 모든 진실한 지성인이 추구했던 일로서 그에 대해 가장 좋은 안내서는 '복성서'입니다..

단상 2018.03.03

궁극의 바람

범세계 차원에서 인간의 가장 위대한 이벤트가 있다면 올림픽이고 그 이유는 그 정신이 평화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가장 잘 표현한 분이 독일 대통령인데 인용하자면 "고대로부터 이어온 올림픽의 평화정신을 사람들에게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 평창 올림픽은 이미 성공적이다."는 것입니다.오늘 매일 읽는 명상집에서 영감을 받아 이 세상을 떠날 때 "평화와 사랑"의 사람이었다는 평으로 남는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옮겨보겠습니다. "신의 현존 체험은 언제든 가능한데 우리 내면에서 그러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린다. 그 선택은 평화와 사랑을 제외한 모든 것을 신께 바침으로써만 이뤄진다. 그 보답으로 언제나 함께 했으나 이제껏 체험치 못했던 참나이기도 한 신성이 드러난..

단상 2018.03.01

근본 결단

동양학 권위자이신 이기동 선생의 중용 강의를 유튜브로 들었습니다. 요컨대 중용은 소위 하늘나라 패러다임으로 사는 법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 문화에서 하늘은 기독교의 하느님이나 하늘나라를 지칭합니다. 그 대척점에 땅의 패러다임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영성 내지 종교는 방편적으로 신-인간, 하늘-땅, 참나-에고의 이원적 설명 체계를 가집니다. 제가 볼 때 중용의 하늘 패러다임은 기독교의 천국에 대한 설명과 일치합니다. 천국 패러다임은 지금 여기에서부터 우리 안의 참나를 최대한 구현해 나감으로써 신인합일의 삶을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와 유교가 실패하는 지점은 그것이 세상 운영 내지 적응 수단으로 작동하는 데 그치는 경우입니다. 즉 끝까지 밀어붙여 진짜 군자나 성인이 되는 데까지 가야 하는데 대부분 적..

단상 2018.02.17

죽기 좋은 날

제가 '학이시습'을 함께하는 동학(同学)이자 붕우(朋友)들이 모이는 페이스북 '그리스도의 편지읽기' 그룹에 제 삶의 지표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오늘은 죽기 좋은 날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훈련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다음은 그 말에 대한 주석입니다. 삶은 여정이고 그 여정은 이승에서 '곧고 좁은 길'을 끝없이 올라가는 일이라는 게 제 학습의 결론입니다. 이 길을 가려면 근본 결단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 결단은 '탐욕과 애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게 '선가귀감'의 말씀입니다. 탐욕과 애갈을 지워낸 귀결은 생사를 벗어나는 것이며 다른 말로 초탈이며 이원성의 극복입니다. 그 경지가 바로 '죽기 좋은 경지'이며 그때 비로소 유교 최고 실천명제인 인(仁)과 서(恕)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인과..

단상 2018.02.09

죽기 전에 죽기

아침에 만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말씀인즉 신 안에 머무는 필요조건은 "자기 자신과 모든 것을 버리고 감각이 파악할 수 있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으며 시간과 영원 안에 존재하는 어떤 피조물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삶의 개선을 위해 읽거나 쫓아다닌 가르침들을 돌아보니 저런 상태란 결국 몸을 버린 경지가 아닐까 합니다. 마하라쉬는 우연히 몸이 완전히 죽는 체험을 하고나서 완전히 깨달아 평생 사람들을 감화하는 삶을 살았지요. 대승불교의 삶이란 것도 먼저 모든 것을 부정한 후에 세상을 향해 대자대비의 삶을 사는 게 답이라 하는 것입니다. 제가 배운 코스 가운데 마음수련원은 비록 가상적이지만 급진적으로 자신을 죽이는 체험을 권고합니다. 어떻게든 세상에 대해 한번 완전히 정을 떼어보는 것이..

단상 2018.01.28

자부심 내려놓기

의식 향상의 방편으로서 내려놓기(letting go)는 호킨스 님의 의식지도를 안내로 삼고 있습니다. 제 경우 대체로 낮은 단계인 무기력, 슬픔, 두려움을 거쳐 욕망, 분노 내려놓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다음 단계인 자부심의 경우 더욱 걸리적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각 단계는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필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분노에서는 무기력이나 슬픔, 두려움 같은 것을 극복하는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자부심에서 욕망이나 분노를 내려놓은 힘을 얻게 됩니다. 또 어떤 감정은 그 앞뒤 감정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슬픔을 거의 다 내려놓으신 분은 그 앞뒤로 무기력과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호킨스 방하착 201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