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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7

'종교가 아니라 신에게 열정을 바쳐라.' 이것이 그 어떤 상황이든 모든 상황에 적용해야 하고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실제적인 결정입니다. 세상에 맡길 것인지 아니면 신의 에 부합할 것인지를 항상 물어야 합니다. 깨달음을 찾는 것은 세상에서 성공을 추구하는 것과 다릅니다. ---*--- 영적 노력에 대한 존경심을 발전시키는 게 필요합니다. 그 길은 곧고 좁으니 시간과 노력을 허비할 수 없습니다. 진지한 몰입에 꼭 수반되는 수련은 정밀하고도 정확한 것입니다. 학인들은 아직 탐구단계에 있을 수 있지만 일단 불이 붙으면 신에게 이르려는 열정은 가차없이 몰아치는 게 되어 심지어 세상의 눈으로는 "광기"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지점부터는 오락이나 분심을 견딜 수 없게 됩니다. 그것은 결단과 의지, 의식 수준 및 ..

멸정복성 2015.03.11

7장 6

나 을 깨닫는 능력이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리고 그런 특성이 태생적인 것인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인지 하는 질문이 솟아나옵니다. 우리는 "어떤 특성으로 인하여 추상적인 것을 분별하게 되며 그것을 안다는 것 자체가 높은 수준의 추상화가 아닌가?" 하고 묻습니다. 이런 질문들이 지성에게는 학문적인 듯하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그것들은 선험적이며 각 의식 수준에서 나오는 빛으로서 심오하게 변형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보면 그런 것들은 이란 태양이 빛으로 솟아나오는 것을 저해하는 마지막 구름이기도 합니다. ---*--- 생각 뒤에 "생각하는 자"가 없고 행동 뒤에 "행하는 자"가 없으며 깨달음을 "구하는 자"도 없습니다. 때가 되면 저절로 구함이 일어나고, 주의력이 한 점으로 모아지게 됩니다. 의식..

멸정복성 2015.03.11

7장 5

우리는 생각하려는 욕망을 신께 바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생존에 대한 두려움이 솟아나옵니다. 그 지점에서 우리는 생존하려는 의지를 신께 바쳐야 합니다. 생각하기를 그치면 분별이 없어질까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생각이 없다는 것은 " 백치"나 " 우둔"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실로 알 필요가 있는 것은 저절로 드러납니다. 즉 생각으로서가 아니라 총체적 이해로 드러납니다. 란 전지(全知)하며 말과 생각 그리고 언어의 구사와 관계없습니다. 자기애로 가득한 에고는 말하기에 중독돼 있습니다. 그것은 참나에게는 무가치한 일입니다. 에고(마음)는, 생각하기(느끼기)를 그치면 독자적인 소아가 죽으리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에고의 생존 시스템에서 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침묵과 고요를 두려워하고 ..

멸정복성 2015.03.11

7장 4

상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이해하면 진보가 빨라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의식중에 무지로 인한 두려움이라는 저항을 받게 됩니다. 이 두려움은 극복에 필요한 이해력을 습득함으로써 극복됩니다. 따라서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모든 두려움은 환상입니다. 이러한 앎은 아주 높은 수준에서도 필요합니다. ---*--- 측량할 수 없이 가치있고 유용한 한가지 기초적인 진리는 다음 격언과 같습니다. 즉 모든 두려움은 오류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막고 있는 기쁨 속으로 뚫고 들어갈 때까지 곧장 걸어 나감으로써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모든 영적 두려움을 마주하다가 이어지는 기쁨은, 그것이 그저 근거나 실체가 없는 환상일 뿐임을 발견함으로써 생겨납니다. ---*--- 모든 묘사는 아무리 우아하..

멸정복성 2015.03.11

7장 3

에고의 핵은 자기애로 가득한 자부심입니다. 에고는 은밀히 자기가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고는 숨겨지고 부풀려진, 이원적 세계관에 사로잡힐 수 있는데 그것은 지나친 압박이 아니라 그저 겸손함으로써 해체됩니다. 겸손이야말로 자유로 가는 문이며 행복 체험을 위한 문입니다. ---*--- 부정성은 (오직 기원을 가지는) '권능(power)'이 아니면 극복할 수 없는 (동물성에 기원하는) 강한 '완력(force)'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어떤 수단에 의해서라도 신의 도움을 청하고 염원할 실질적 필요가 있습니다. ---*--- 참나가 허구에 찬 소아를 불러 조사하면 결국에는 에고 구조 자체를 해체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구도자는 참나를 찾는 특정한 소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구도자를 그리로 이끈..

멸정복성 2015.03.09

7장 2

에고가 집중할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도 없을 때 에고는 잠잠해지고 이 침묵으로 자리합니다. 그리하여 돈오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과거, 현재나 미래의 "나"에 관한 이야기에 매료되지 않으면 그런 일은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지금"이라는 환상은 ""이라는 실체로 바뀝니다. ---*--- 구도자는 종종 에고를 변형시키거나 극복하거나 심지어 죽이고자 하지만 필요한 것이란 그저 그걸 버리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의 실체에 대한 의탁, 믿음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이득을 구하길 포기하면 삶은 오히려 수월하고 편안한 게 됩니다. ---*--- 구도자의 마음은 유혹을 피하고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유혹이란 게 그저 또 다른 환상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잃는 것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 것입니다. 구도..

멸정복성 2015.03.09

7장 1

에고는 종종 찔끔찔끔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에고가 참된 자아라는 믿음이 무너지면 에고의 해체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에고에 대한 충성과 충절이 신이라고 하는 궁극의 실체로 옮겨가면 새로운 공간이 생겨납니다. 그 입구로 이란 이름의 신의 은총이 흘러 들어갑니다. ---*--- 신을 알고자 분투하는 것은 그 자체가 원초적이고 궁극적인 열망입니다. ---*--- 찾으려고 밀어붙이는 의욕 대신 신에 대한 사랑을 가지는 게 유익한 방법입니다. 신이 아닌 다른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 근거없는 허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찾고자 하는 욕망을 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체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헛된 것입니다. 돌아보면 몸과 마음이 우주의 셀수없는 경우의 수에서 나온 결..

멸정복성 2015.03.09

제2부 제7장

제 7장 : 신과 진리에 대한 헌신 헌신적 길, 즉 심장의 길은 학인이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편입니다. 헌신의 길에서 수행자는 자기보다 큰, 신성한 진리 자체에 소아의 모든 성향을 바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은 그저 종교적 의무를 지키는 것 이상의 과업입니다. 그때 수행자의 존재상태는 사랑이 되는데 그것은 진리와 신에 대한 사랑인 동시에 이 사랑을 체험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자발성을 의미합니다.

멸정복성 2015.03.09

6장 3

의식의 흐름인 생각의 내용물이 우리를 유혹하지만 그것을 우회하고 뛰어넘기 위해서 생각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냉정히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점을 금방 알게 됩니다. 즉 우리가 그 가치를 덧씌우지 않으면 생각의 99%는 그저 지루하고 진부하기 짝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 환상에서 벗어나면 그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나감으로써 그 매력은 줄어들게 됩니다. 생각에 대한 또 다른 환상은 생존을 위해서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인데, 실상 생존은 참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깊이 집중해보면 생각이 출현해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매우 일찌기 없앨 수 있다는 게 분명해집니다. 끊임없이 집중하고 그 유희적 가치를 버리면 형상을 갖출만한 것은 서서히 사라지고 생각에 대한 욕망은 그저 지나가는 욕망으로 잦아듭니다. ..

멸정복성 2015.03.09

6장 2

명상에서 얻는 한가지 혜택은, 본질적으로 마음의 에너지 장 저변에는 생각, 감정과 영상이 없다는 것(이런 것들이 마음의 전체 장에서 실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입니다.)을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파도의 밑에 있는 바다처럼 마음의 99%는 고요하고 침묵하며 텅 비어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학인들에게 가르쳐주면 누구나 알아챌 수 있습니다. 훈련받지 않은 마음은, 마음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내용물(그것은 생각과 영상 및 느낌이 만화경처럼 대열을 이루죠)에 끌리며 매혹당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자기애에서 나오는 미묘한 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려면 그 미묘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보상을 알아보고 그 환상에 불과한 이익을 자진해서 포기하고 개별화된 소아에 제한되지 않는 고요한 에너지 장에 마음을..

멸정복성 201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