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그것을 왜곡하거나 반대로 해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용에 있는 '중이 우주의 근본이다(中也者, 天下之大本也)'는 말이다.중에는 마음이란 뜻도 있으니 마음으로 해석하고 불교의 일체유심조와 같은 취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용 해석에 더 유익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중용은 홀로 있을 때 마음가짐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많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세속화한 사대부들이 저 뮨구를 '농자 천하지대본'이라고 바꾸어 농업 즉 생산성이 세상 운영의 근본임을 알리는 데 썼다. 농경 사회에서 당연한 말이기에 생산성 독려를 위해 쓴 셈이다.바이블의 '청하고 구하고 두드려라'는 말씀도 제1 계명인 신을 청하고 구하고 두드려 찾으라는 말로 알아들어야 할 텐데 부와 권력 아니면 세상의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