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109

3장 9

세상에서보다 영적 실상에서 더 큰 기쁨과 만족이 솟아나옵니다. 이 기쁨과 만족의 근원은 끝이 없으면서 미래가 아니라 지금 언제나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실상 매우 짜릿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파도의 뒷쪽(과거)도 아니고 앞쪽(미래)도 아닌 현재 순간이란 물마루에서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노예가 되거나 미래에 대한 기대로 살아가는 것보다 현재라는 칼날 위에서 삶으로써 커다란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존재가 펼쳐지는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면, 영적 수행을 통해서 고통의 주된 원인에서 벌써 벗어난 셈입니다. 현재라고 하는 정지화면에 투철할 때 반응하거나 편집할 만한, 삶에 관한 이야기라 할 게 없습니다. 마음이 이렇게 "일점 집중상태"가 되면, 모든 ..

멸정복성 2015.03.03

3장 8

"체험자"란 처리되는 자료의 성격과는 관계가 없는, 의식의 오감 경계면을 말합니다. 우리가 "나"라는 것으로 동일시하는 게 바로 이것입니다. 관찰해보면 소아는 비록 체험자를 자신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기능은 독자적인 게 아니며 자동적입니다. 체험자는 "그것"이지 "누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기능의 한가지입니다. 그것은 다기능 탐사장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에고(소아)는 이 "체험자" 구실을 낙으로 삼으며 실로 거기에 집착합니다. 주의하고 결단함으로써 체험자의 유혹적인 매력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체험자가 보여주는 여흥에 굴복하는 것은 습관일 뿐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아니며 소아가 자신과 동일시하는 활동의 하나일 뿐입니다. 마음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차례차례 집어넣고 "진행중인 사항들..

멸정복성 2015.03.01

3장 7

마음은 더 이상 자기애적인 에너지를 받지 않을 때 그 작용을 멈춥니다. 생각은 근본적으로 허영입니다. 생존은 저절로 그리고 독립적으로 이뤄지며, 자동적인 카르마의 소치입니다. 마음이 완전히 침묵하더라도 몸은 업이란 태엽으로 움직이는 자동인형처럼 자기 할 일을 합니다. ---*---문 : 마음이 사라질 때 무엇이 들어섭니까?답 : 신적 지혜가 펼쳐집니다. 의식 또는 인식은 남지만 그것은 자동적인 성격을 가지거나 그저 조건입니다. 마음이 없어진다고 해서 "무"가 되는 게 아닙니다. 반대로 가 들어섭니다. 잎이 나무인 건 아닙니다. 자신이라고 생각하거나 믿는 것과의 동일시를 그치는 게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실체가 아니며 "무"라는 것은 순전히 하나의 상상입니다.--*---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든 생각..

멸정복성 2015.02.23

3장 6

마음은 참으로 본질을 이해하기보다 고작해야 무엇무엇에 "관해서" 알 뿐입니다. 즉 안다는 것은 의식과 본질이 로 통합되는 비언어적인 알아차림입니다. ---*---마음이 침묵하고 그저 주위 환경과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이 해방입니다.---*---잘 훈련받은 마음이라면 과제를 수행토록 할 때만 말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 마음이란 무대 위에서 제멋대로 구는 연주자가 되고 골칫거리가 됩니다. 소아는 참나와 침묵하는 에 대한 경배심을 배워야 합니다. 마음을 관찰하면 소아란 끝없이 주의를 끌려고 하는 혼란스럽고 무례한 아이라는 게 분명해집니다.---*---마음을 움직이는 동력과 마음이 구하는 보상을 없애지 않고, 생각을 억제하거나 마음을 억지로 고요하게 하려는 것은 쓸모없는 짓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근본을..

멸정복성 2015.02.23

3장 5

통상 마음의 작용은 무언가를 "얻는" 지속적 노력의 모습을 띠는 반면 영적 깨달음은 전적으로 힘들이지 않고 수동적이며 저절로 이뤄지는 일입니다. 그것은 획득한다기보다 받는 일입니다. 비유해보면 소리가 그치면 침묵이 드러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노력이나 수고로써 얻을 수 없습니다. 마음의 작용에는 통제가 있지만 계시에는 통제가 전혀 없습니다. 통제할 게 없고 통제할 수단이 없는 곳에서 통제를 하려 해도 통제는 불가능합니다. 모습이 없는 것을 조작할 수는 없습니다.---*---우리가 마음'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기 시작합니다. 또 마음이 생각과 믿음, 느낌과 의견 등을 가지게 됩니다. 마침내 우리는 우리의 모든 생각을 의식이라는 거대한 데이타베이스에서 빌..

멸정복성 2015.02.23

3장 4

영악한 에고는 제멋대로 고른 무엇에서든 은밀한 만족과 기쁨이라는 달콤함(또는 보상)을 끌어냅니다. 실상 이것이야말로 언제나 되풀이되는 똑같은 바로 그 목표입니다. 욕망의 대상이 된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실로 상관없습니다. 그 소재지가 "밖에" 있다고 상상하지만 실상은 "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얻어지는 쾌락은 주관적이고 내면적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단 하나의 목표만 버리면 (내면에 존재하는 모든 행복의 제일 원천인) 참나의 가 드러나며 의 덕으로 모든 결핍과 욕망은 사라집니다. 행복의 소재지는 언제나 단 하나의 원천, 즉 내면입니다. 쾌락은 일시적이지만 환희와 행복은 안에서 옵니다.---*---에고 또는 마음의 고유한 한계를 초월하는 열쇠는 겸손입니다. 겸손이 없으면 마음은 거울 집의 환상에..

멸정복성 2015.02.23

3장 3

모든 신념체계를 포함해서 지각작용과 마음의 활동이란 장애물을 제거하면 실체는 자명해집니다.---*---에고와의 동일시만 멈춘다면 에고를 억누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몸(감정 또는 마음)을 "나"로 동일시하지 마십시오. 그것들이 당신이 아니라 당신 것임을 솔직히 인정하십시오. 처음엔 이게 작위적이고 이상하고 낯설고 부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높은 질서에서 보면 기초적인 사실이며 게다가 아주 강력하고 놀라운 방편입니다. 마음은 를 강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게 되어져야 하는 것"으로서의) 진리뿐 아니라 저러한 사실을 부인하려고 합니다.---*---보통의 정보는 노력해서 "얻어야" 하지만 영성에 있어서는 내버리고, 놓아주고, 포기하는 데 중점이 있습니다. 이 "작업"에는 편견을 밝히고 나..

멸정복성 2015.02.23

3장 2

마음을 입증가능한 것에만 한정하여 그 크기와 영향력을 줄임으로써 그것이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 하인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실로 자신이 추정한 것과 겉모습과 지각한 것, 증명되지 않은 결론과 실체로 오해하는 심리활동 등을 다루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그런 식으로 구축한 실체라는 것이 실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주의깊게 살펴보면 모든 의견이 쓸모없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허영이며 중요성이나 본유적 가치 같은 게 전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은 끝없는 의견으로 가득하며 의견이란 있는 그대로 보면 사실상 심리 활동일 뿐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의견이란 고정관념에서 나와서 다시 그 고정관념을 굳혀주며 바로 이 고정관념이 끝없는 고통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고정관..

멸정복성 2015.02.21

3장 1

마음을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에고의 지배력을 줄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아에 대한 감각이 자리를 바꾸고 "나"라고 하는 느낌이 의식의 층을 지나 진보하기 시작합니다. ---*---실제에 있어 에고(소아)는 전혀 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삶이 종말을 고하지 않습니다. 존재가 끝나지 않습니다. 공포스럽고 비극적인 운명이 삶을 끝내는 게 전혀 아닙니다. 에고 자체와 마찬가지로 이야기 전체가 그저 상상의 소산일 뿐입니다. 우리는 에고를 없애거나 심지어 거기에 영향을 끼칠 필요가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이라곤 단순한데 에고를 참된 자신이라고 보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동일시를 하지 않게 되면 소아는 여전히 걷고 말하고 먹고 웃고 합니다. 유일한 차이라면 몸과 마찬가지로 "나"나 "이것"이 아니라 "저것"이..

멸정복성 2015.02.21

제2부 제3장

제 2부 : 소아 초월하기 호킨스 박사가 설명한 대로 소아(에고/마음)를 초월하면 가 드러납니다. 마음의 길, 봉헌, 명상 및 묵상을 포함해서 와 에 이르는 길은 여러가지입니다. 각 방편마다 동일한 목적지에 도달하는 다른 길이나 방식을 강조합니다. 제2부에서는 을 위하여 호킨스 박사가 강조한 서로 다른 길들을 설명합니다. 제3장 : 마음의 길 "마음의 길"은 "무심의 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지식을 통해서 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즉 에고와 마음 그리고 그 다양한 프로그램이 본래 환상임을 철저히 조사해서 있는 그대로의 실체를 체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제공되는 묵상거리를 통하여 호킨스 박사는 구도자에게 에고의 "거울 집"을 벗어나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제시합니다.

멸정복성 201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