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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심소욕불유구'로 가기 위해, 유교와 불교 및 기독교 영성을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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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2 09:05 그리스도의 편지

'편지'는 기존 기독교 신자로서 계속 침울하고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원인을 잘 분석하고, 기독교가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무지한 지도자와 교리, 전통 등등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본 뜻을 가리고 왜곡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를 비롯해서 편지에 공감하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사관 같은 신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고 교회가 얘기하는 죄를 지었을 때 죄책감에 빠지는 대신, 죄란 에고의 성향임을 이해하고 에고의 성향에서 완전히 벗어남으로써 신과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신과 하나가 되었을 때 교회가 약속하는 세속적인 복락 이상의 굉장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고에서 해방되었을 때 어떤 경지가 되는지를 '논설 12'와 여덟 번째 편지를 참고해서 요약해 보았습니다.


먼저 신의 완전한 보호를 확신하게 됩니다. 당연히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며 환난과 질병을 당해도 앞날의 운명이 확실히 보장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게 됩니다. 다음에 더 이상 사사롭게 바라는 게 없어지고 이미 받은 모든 것과 장차 받을 모든 것에 대해 찬미와 감사의 정이 가득하게 됩니다. 영적 깨달음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모든 게 완벽히 충족될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에고에서 벗어나 아무런 사사로운 욕망이 없으면 무력하고 침체하게 되는 게 아닌가 우려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삶에 새로운 목적과 활기가 들어찬다고 합니다. 진리의 세계란 무한하고 탐사할 것도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일거리와 일에 대한 의욕, 에너지가 생긴다고 합니다.

세상에 아무런 애착 없이 초연한 관찰자로서 신의식을 구현하는 사도 내지 종복이 됩니다. 이때 우리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균형이 갖춰져 사랑과 지성의 화현이 되며 올바른 때에 올바른 행동만 하게 됩니다. 아울러 항상 기쁜 삶을 살며 과거의 험난한 순간과 시간을 제대로 평가하게 됩니다. 일마다 행동마다 사람들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베풀며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됩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미추에 대한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친절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풍성한 열매가 저절로 열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의식이 천국의 상태이며 그때 비로소 크건 작건 모든 일에 대해 웃으며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로 이 모든 것은 이미 우리 안에 갖춰져 있으나 세상에서 습득한 것들이 그 발현을 막고 있는데, 기독교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그 모두에서 벗어나자는 게 편지의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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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운
2016.02.29 18:33 그리스도의 편지

반복되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또 올립니다. 논설 8에서뿐 아니라 편지 전체를 통해 계속 반복해서 강조되는 바는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 존재의 질료는 바로 신 의식과 같은 의식이며 창조 에너지이며 사랑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주를 꽉 채우고 있는 신이면서 우리 존재의 질료(재료)입니다. 다만 그 창조 과정은 신 의식이 진화와 개체화를 통해서 표현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개체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전자기 작용을 수반하는데 그것이 부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두려움과 분노, 증오 등으로 표현되는 감정입니다. 그 총체를 에고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 존재의 질료이자 근본이 신의식이고 창조 에너지이며 사랑임을 인식하고 에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 다음에 에고의 영향력을 지워내면 우리는 바로 신과 같은 존재로서 신 의식을 표현하고 살게 된다는 게 책의 요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에고를 이해하고 그 영향력을 지워내는 과정이 서양 신비주의에서는 거비정화(purification)로 정식화되었고 동양에서는 극기복례(克己復禮)로 정식화된 바 있어서 어쩌면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신약에서도 마태복음에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forget self)..'라고 되어 있는데 기존 기독교에서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르치기보다 세속 권력과 함께 지배력을 유지 확대하는 데만 힘을 기울인 결과 오늘날 껍데기만 남은 것입니다. 어쨌든 편지에 따르면 에고를 지워내면 바로 우리는 천국에 든다고 하며 이때 천국이란 의식의 상태이지 어떤 장소나 사후에 도달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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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운
2016.02.11 07:04 단상
'내가 교회를 등질 마음이 없는데 왜 이단이냐?'라고 항변했던 마이스터 에카르트는 오늘날까지 로마 교회로부터 완전히 복권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제대로 된 기독교도와 비기독교도에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신학자이자 영성가입니다. 그의 말 하나 인용합니다.

"누구든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마태 16:24)". 모든 것은 여기에 달려 있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돌려라. 그리고 그것을 발견한 그곳에서 자기 자신을 너로부터 놓아보내라. 이것이 가장 올바른 것이다. (영성지도 10쪽)

여기서 '부인'은 원문에는 잊음(forget)으로 되어 있어서 요즈음 서양 영성의 자아 소멸에, 동양 영성의 무아와 극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그 다음에 나오는 '놓아보냄'에 조응합니다. 결국 철학 내지 영성의 공통 요소는 내면의 탐구인데 '천국이 내면에 있다'고 하는 속뜻도 여기에 있다는 게 대세입니다.

특히 극기 이후에 이루는 복례에서 예란 천리(天理), 즉 우주의 법칙이어서 그 법칙의 근원을 우주 의식 또는 신 의식(동양의 태극)으로 보면 비유적 표현인 천국의 운영원리로 돌아감을 뜻하는 게 되어서 동서양 영성에 전혀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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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운
2015.12.20 07:45 단상
호킨스 의식지수를 수용하든 안 하든 영적 노력을 하고, 저술에 영적인 내용을 포함시킨 과학자들은 지수 500을 넘습니다. 대표적으로 칼 융과 데이비드 봄 같은 사람입니다. 당연히 물질주의 한계내에서 사고를 한 사람은 500 미만인데 대표적으로 아인슈타인과 마르크스가 있습니다.

제가 거론하고 싶은 것은 종교나 과학 여타 무슨 체계든 간발의 차이로 물질적(가시적) 환원주의에 빠지면, 영적 욕구를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계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지상에서부터의 천국'을 꿈꾸는 논의와 실천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는 똑같은 한계를 공유합니다.

높고 온전하며 영성 향상을 지향하는 의식의 상태는 아무 집착이 없기에 지상에서의 천국을 반드시 지향하는 것은 아니나 결과적으로 이곳에서부터 풍요와 기쁨을 누리며 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높고 온전한 의식에는 지혜와 강한 의지, 무한한 능력이 반드시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모든 것이 의식의 문제고, 의식 향상이란 의식의 진동주파수 내지 에너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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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운
2015.12.19 08:25 단상
천국이란 우리 영혼을 낳은 '아버지'의 것이 된 마음의 상태로서 이 상태에서는 '아버지'가 우리의 머리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신이 우리 개체만을 빌려 자신의 뜻을 펴는 상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조 (또는 개체화) 과정에서 작동했던 소아(self, 에고)를 완전히 비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마태오복음 16:24에 도식화되어 있습니다. 즉 "나와 같이 갈 사람은 자기를 잊고...나를 따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도 그렇고 교회에서 어떻게 자기를 잊는가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고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홍익학당'처럼 매 순간 신 의식(또는 불성)에 깨어서 6바라밀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매뉴얼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기독교의 경우 고백제도를 위시해서 대부분이 죄책을 불러일으키는 데 그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게 (모르고 하는지 몰라도) 신도들을 붙잡아두고 다스리기 좋기 때문일 듯합니다.

어쨌든 천국의 '의식 상태'에 이르면 어떻게 되는지 봅시다. "그것은 너무나 아름답고 거룩하지요. 그것은 사랑이고 자비로움이며 자신을 아끼는 것과 같이 다른 이들을 아끼는 것이며 다른 이들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심판하지 않는 것이며 그들 또한 '아버지'의 보살핌 속에서 동등한 '하느님'의 자녀임을 아는 것입니다."

이 상태는 '무조건적 사랑'의 상태이며 호킨스 체제에서 깨달음의 시작이기도 한데 에고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며 반드시 신의 인도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소견으로 그것은, 목표삼을 무엇이라기보다 의식 상승(깨달음)의 결과 따라오는 효과처럼 생각됩니다. 그래서 스승이 필요한 것입니다.

실상 나와 남의 구분이 없이 황금률을 실천하는 것,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심판하지 않는 것 -- 이것을 이루는 게 천국에 드는 것입니다. 참으로 단순한데 제 60년 삶을 볼 때 내 힘만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체득했기에 오직 기도와 명상으로 매어달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핵심에 멸정복성(또는 去非淨化, dissolving the ego)과 방하착(letting go)이 있습니다. 우리는 진기한 무엇을 찾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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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07:17 그리스도의 편지
'그리스도의 편지' 두번째를 보면 책 전체에서 계속 반복되는 주제가 또 나옵니다. 그런데 죄를 전제하는 회개(repenting)라는 말이 나오는데 '편지'는 기존 유태교-기독교의 죄와 속죄 개념을 부인하기 때문에 회개란 기독교 신비주의의 '아닌 것을 떠난다(去非)'는 말로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땐 에고 원리와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에고에 묶어두는 가장 큰 구멍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대개 소유욕, 엘리트 의식, 애갈, 선의의 거짓말 등과 같은 형태로 이미 우리 속에 깊이 뿌리내린 무엇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고 나서 지속적인 정화작업(편지도 cleansing이란 말을 씁니다)을 합니다. 이때 크게 도움이 되는 게 호킨스 님의 '레팅고'라고 봅니다.

그런 식으로 에고 영향력을 지워나가면 점진적으로 신 의식이 우리 존재와 환경, 체험을 지배하게 된다고 '편지'는 말합니다. 어느 순간 신 의식과 완전히 합일하게 되면 그때의 상태를 천국이라 하는 것이고 그 상태에서 신성을 표현하는 게 우리 존재와 삶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발을 들인 길이 바로 이 길입니다. 이상 118~119쪽에 대하여 주석삼아 해설을 붙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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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운
2015.10.27 13:11 그리스도의 편지

논설은 편지의 메시지를 요약 강조해주고 편지 읽기를 안내해줍니다. 그동안 빼먹은 13~15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13] 모든 체험은 습관적 생각과 말이 드러난 것이다. 생각은 타고나는 파동이고 행성 차원의 파동이기 때문에 잘못된 사고 틀과 말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편지에 있는 그리스도의 길을 꾸준히 충실히 따르면 성공이 보장된다. 생명력이자 초월적 권능인 신의식이 마음에 들어와서 조용히 우리를 변화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명상을 하고 신 의식에 마음을 열고 그 치유와 안내, 영적 통찰을 받아들여라. 믿음으로 구하는 일은 반드시 이뤄진다. 참된 행복과 영적 안전이 하자없는 방법으로 네 모든 필요를 참으로 충족시켜 줄 것이다.


[14] 원수를 용서하라. 그것이 어렵다면 기도와 명상을 통하여 신 의식에게 도움을 구하라. 이라크 전쟁을 부추긴 교회들의 예배행위를 보아라. 용서가 없는 곳에는 인과응보의 보복만이 있을 것이다. 크든 작든 어떤 식으로든 너를 해친 자를 용서하라. 에고 때문에 어려우면 증오와 복수심을 신 의식에게로 가져오고 그 권능으로 도와 달라고 빌어라. 어떤 경우든 그리스도가 말하는 진리를 직접 듣고 그 길을 따라라.


[15] 은둔자가 신 의식에 잠시 쉬면서 환희를 누릴 수 있지만 거기에 머무는 것은 도피다. 우리 삶의 진정한 목적은 우리가 의존하는 신성을 생각과 말, 행동과 욕망으로 표현하는 데 있다. 꾸준히 명상하고 부정적 생각을 청소하며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히 대함으로써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다. 가장 낮은 자와 고관대작, 대부호를 똑같이 사랑하는 것은 굉장한 기쁨이다. 그것은 신적인 일이다. 우열에 대한 분별이 없는 마음 상태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모욕당할지라도 그 말과 행동 뒤에 있는 신성을 본다는 것은 영이 크게 해방된 자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에고로써 에고를 극복할 수 없다. 편지 5~8(특히 편지 6의 21-24쪽[번역본 388~399쪽])의 신 의식에 대한 깨달음에 이르러야 가능하다. 그 의식이 네 마음과 심장을 채울 때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이 땅 위에서의 천국이라고 말할 때 내가 의미하는 바다.


주) 제게 인상깊은 것은 '논설 15'가 대승불교의 가르침, 그리고 호킨스 박사 가르침과 완전히 같다는 것입니다. 하긴 거의 모든 영성적 가르침에 공통하는 것입니다. 즉 참나의 도움으로 에고를 비워냄으로써 이원성의 감옥을 벗어나 세상을 가운처럼 걸치고 하화중생하며 나아가는 것, 그것이 삶의 목적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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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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