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7

에고에서 벗어난 경지

'편지'는 기존 기독교 신자로서 계속 침울하고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원인을 잘 분석하고, 기독교가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무지한 지도자와 교리, 전통 등등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본 뜻을 가리고 왜곡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를 비롯해서 편지에 공감하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사관 같은 신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고 교회가 얘기하는 죄를 지었을 때 죄책감에 빠지는 대신, 죄란 에고의 성향임을 이해하고 에고의 성향에서 완전히 벗어남으로써 신과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신과 하나가 되었을 때 교회가 약속하는 세속적인 복락 이상의 굉장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고에서 해방되었을 때 어떤 경지가 되는지를 '논설 12'와 여덟 번째 편지를 ..

창조 원리 이해하기

반복되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또 올립니다. 논설 8에서뿐 아니라 편지 전체를 통해 계속 반복해서 강조되는 바는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 존재의 질료는 바로 신 의식과 같은 의식이며 창조 에너지이며 사랑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주를 꽉 채우고 있는 신이면서 우리 존재의 질료(재료)입니다. 다만 그 창조 과정은 신 의식이 진화와 개체화를 통해서 표현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개체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전자기 작용을 수반하는데 그것이 부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두려움과 분노, 증오 등으로 표현되는 감정입니다. 그 총체를 에고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 존재의 질료이자 근본이 신의식이고 창조 에너지이며 사랑임을 인식하고 에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 다음에 에고의 영향력을 지워내면 우리는 바로 신..

에고 소멸과 극기복례

'내가 교회를 등질 마음이 없는데 왜 이단이냐?'라고 항변했던 마이스터 에카르트는 오늘날까지 로마 교회로부터 완전히 복권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제대로 된 기독교도와 비기독교도에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신학자이자 영성가입니다. 그의 말 하나 인용합니다. "누구든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마태 16:24)". 모든 것은 여기에 달려 있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돌려라. 그리고 그것을 발견한 그곳에서 자기 자신을 너로부터 놓아보내라. 이것이 가장 올바른 것이다. (영성지도 10쪽) 여기서 '부인'은 원문에는 잊음(forget)으로 되어 있어서 요즈음 서양 영성의 자아 소멸에, 동양 영성의 무아와 극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그 다음에 나오는 '놓아보냄'에 조응합니다. 결국 철학 내..

단상 2016.02.11

지상에서부터의 천국

호킨스 의식지수를 수용하든 안 하든 영적 노력을 하고, 저술에 영적인 내용을 포함시킨 과학자들은 지수 500을 넘습니다. 대표적으로 칼 융과 데이비드 봄 같은 사람입니다. 당연히 물질주의 한계내에서 사고를 한 사람은 500 미만인데 대표적으로 아인슈타인과 프로이드가 있습니다. 제가 거론하고 싶은 것은 종교나 과학 여타 무슨 체계든 간발의 차이로 물질적(가시적) 환원주의에 빠지면, 영적 욕구를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계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지상에서부터의 천국'을 꿈꾸는 논의와 실천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는 똑같은 한계를 공유합니다. 높고 온전하며 영성 향상을 지향하는 의식의 상태는 아무 집착이 없기에 지상에서의 천국을 반드시 지향하는 것은 아니..

단상 2015.12.20

천국과 무조건적 사랑

천국이란 우리 영혼을 낳은 '아버지'의 것이 된 마음의 상태로서 이 상태에서는 '아버지'가 우리의 머리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신이 우리 개체만을 빌려 자신의 뜻을 펴는 상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조 (또는 개체화) 과정에서 작동했던 소아(self, 에고)를 완전히 비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마태오복음 16:24에 도식화되어 있습니다. 즉 "나와 같이 갈 사람은 자기를 잊고...나를 따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도 그렇고 교회에서 어떻게 자기를 잊는가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고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홍익학당'처럼 매 순간 신 의식(또는 불성)에 깨어서 6바라밀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매뉴얼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기독교의 경우 ..

단상 2015.12.19

천국과 그 노하우

'그리스도의 편지' 두번째를 보면 책 전체에서 계속 반복되는 주제가 또 나옵니다. 죄를 전제하는 회개(repenting)라는 말이 나오는데 '편지'는 기존 유태교-기독교의 죄와 속죄 개념을 부인하기 때문에 회개란 기독교 신비주의의 '아닌 것을 떠난다(去非)'는 말로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땐 에고 원리와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에고에 묶어두는 가장 큰 구멍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대개 소유욕, 엘리트 의식, 애갈, 선의의 거짓말 등과 같은 형태로 이미 우리 속에 깊이 뿌리내린 무엇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고 나서 지속적인 정화작업(편지도 cleansing이란 말을 씁니다)을 합니다. 이때 크게 도움이 되는 게 호킨스 님의 '레팅고'라고 봅니다. 그런 식으로 에고 영향력..

지상 천국의 의미

논설은 편지의 메시지를 요약 강조해주고 편지 읽기를 안내해줍니다. 그동안 빼먹은 13~15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13] 모든 체험은 습관적 생각과 말이 드러난 것이다. 생각은 타고나는 파동이고 행성 차원의 파동이기 때문에 잘못된 사고 틀과 말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편지에 있는 그리스도의 길을 꾸준히 충실히 따르면 성공이 보장된다. 생명력이자 초월적 권능인 신의식이 마음에 들어와서 조용히 우리를 변화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명상을 하고 신 의식에 마음을 열고 그 치유와 안내, 영적 통찰을 받아들여라. 믿음으로 구하는 일은 반드시 이뤄진다. 참된 행복과 영적 안전이 하자없는 방법으로 네 모든 필요를 참으로 충족시켜 줄 것이다. [14] 원수를 용서하라. 그것이 어렵다면 기도와 명상을 통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