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109

7장 4

상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이해하면 진보가 빨라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의식중에 무지로 인한 두려움이라는 저항을 받게 됩니다. 이 두려움은 극복에 필요한 이해력을 습득함으로써 극복됩니다. 따라서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모든 두려움은 환상입니다. 이러한 앎은 아주 높은 수준에서도 필요합니다. ---*--- 측량할 수 없이 가치있고 유용한 한가지 기초적인 진리는 다음 격언과 같습니다. 즉 모든 두려움은 오류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막고 있는 기쁨 속으로 뚫고 들어갈 때까지 곧장 걸어 나감으로써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모든 영적 두려움을 마주하다가 이어지는 기쁨은, 그것이 그저 근거나 실체가 없는 환상일 뿐임을 발견함으로써 생겨납니다. ---*--- 모든 묘사는 아무리 우아하..

멸정복성 2015.03.11

7장 3

에고의 핵은 자기애로 가득한 자부심입니다. 에고는 은밀히 자기가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고는 숨겨지고 부풀려진, 이원적 세계관에 사로잡힐 수 있는데 그것은 지나친 압박이 아니라 그저 겸손함으로써 해체됩니다. 겸손이야말로 자유로 가는 문이며 행복 체험을 위한 문입니다. ---*--- 부정성은 (오직 기원을 가지는) '권능(power)'이 아니면 극복할 수 없는 (동물성에 기원하는) 강한 '완력(force)'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어떤 수단에 의해서라도 신의 도움을 청하고 염원할 실질적 필요가 있습니다. ---*--- 참나가 허구에 찬 소아를 불러 조사하면 결국에는 에고 구조 자체를 해체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구도자는 참나를 찾는 특정한 소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구도자를 그리로 이끈..

멸정복성 2015.03.09

7장 2

에고가 집중할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도 없을 때 에고는 잠잠해지고 이 침묵으로 자리합니다. 그리하여 돈오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과거, 현재나 미래의 "나"에 관한 이야기에 매료되지 않으면 그런 일은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지금"이라는 환상은 ""이라는 실체로 바뀝니다. ---*--- 구도자는 종종 에고를 변형시키거나 극복하거나 심지어 죽이고자 하지만 필요한 것이란 그저 그걸 버리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의 실체에 대한 의탁, 믿음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이득을 구하길 포기하면 삶은 오히려 수월하고 편안한 게 됩니다. ---*--- 구도자의 마음은 유혹을 피하고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유혹이란 게 그저 또 다른 환상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잃는 것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 것입니다. 구도..

멸정복성 2015.03.09

7장 1

에고는 종종 찔끔찔끔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에고가 참된 자아라는 믿음이 무너지면 에고의 해체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에고에 대한 충성과 충절이 신이라고 하는 궁극의 실체로 옮겨가면 새로운 공간이 생겨납니다. 그 입구로 이란 이름의 신의 은총이 흘러 들어갑니다. ---*--- 신을 알고자 분투하는 것은 그 자체가 원초적이고 궁극적인 열망입니다. ---*--- 찾으려고 밀어붙이는 의욕 대신 신에 대한 사랑을 가지는 게 유익한 방법입니다. 신이 아닌 다른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 근거없는 허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찾고자 하는 욕망을 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체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헛된 것입니다. 돌아보면 몸과 마음이 우주의 셀수없는 경우의 수에서 나온 결..

멸정복성 2015.03.09

제2부 제7장

제 7장 : 신과 진리에 대한 헌신 헌신적 길, 즉 심장의 길은 학인이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편입니다. 헌신의 길에서 수행자는 자기보다 큰, 신성한 진리 자체에 소아의 모든 성향을 바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은 그저 종교적 의무를 지키는 것 이상의 과업입니다. 그때 수행자의 존재상태는 사랑이 되는데 그것은 진리와 신에 대한 사랑인 동시에 이 사랑을 체험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자발성을 의미합니다.

멸정복성 2015.03.09

6장 3

의식의 흐름인 생각의 내용물이 우리를 유혹하지만 그것을 우회하고 뛰어넘기 위해서 생각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냉정히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점을 금방 알게 됩니다. 즉 우리가 그 가치를 덧씌우지 않으면 생각의 99%는 그저 지루하고 진부하기 짝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 환상에서 벗어나면 그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나감으로써 그 매력은 줄어들게 됩니다. 생각에 대한 또 다른 환상은 생존을 위해서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인데, 실상 생존은 참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깊이 집중해보면 생각이 출현해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매우 일찌기 없앨 수 있다는 게 분명해집니다. 끊임없이 집중하고 그 유희적 가치를 버리면 형상을 갖출만한 것은 서서히 사라지고 생각에 대한 욕망은 그저 지나가는 욕망으로 잦아듭니다. ..

멸정복성 2015.03.09

6장 2

명상에서 얻는 한가지 혜택은, 본질적으로 마음의 에너지 장 저변에는 생각, 감정과 영상이 없다는 것(이런 것들이 마음의 전체 장에서 실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입니다.)을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파도의 밑에 있는 바다처럼 마음의 99%는 고요하고 침묵하며 텅 비어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학인들에게 가르쳐주면 누구나 알아챌 수 있습니다. 훈련받지 않은 마음은, 마음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내용물(그것은 생각과 영상 및 느낌이 만화경처럼 대열을 이루죠)에 끌리며 매혹당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자기애에서 나오는 미묘한 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려면 그 미묘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보상을 알아보고 그 환상에 불과한 이익을 자진해서 포기하고 개별화된 소아에 제한되지 않는 고요한 에너지 장에 마음을..

멸정복성 2015.03.09

6장 1

명상의 목적은 마음과 그 활동 그리고 지각의 한계를 초월하고 그로써 이원성을 초월하여 을 점점 더 깨닫기 위함입니다. ---*---의식지수 600(상 이 출현하는 수준임)을 초월하려면 목격하기(관찰하기)와의 동일시를 포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격(관찰)은 의식 자체에 내재하는 사실상 자동적인 특성입니다. 깊이 명상해보면 우리가 이러한 특성과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해 왔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목격자나 관찰자가 됨으로써 생기는 환상이나 대가를 포기하는 게 필요합니다. 목격하기와 관찰하기는 자동적인 것이며 목격과 관찰을 하는 "사람"이란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명상의 지향은 집착끊기입니다. 특히 생각이 "내것"이고 "나"를 드러낸다는 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입니다. 실상 생각..

멸정복성 2015.03.06

제2부 제6장

제6장 : 명상 소아를 초월하기 위한 전문화된 방법이 명상입니다. 호킨스 박사는 눈 감고 앉아서 하는 명상의 한계로서 (우리가 한가지 일을 할 때는 다른 것을 하지 못하니까) 일상생활과 영적 수행을 양극화시킴으로써 세상일에 무심하게 만드는 것을 듭니다. 이 주목할 만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명상은 그 수준이 다양한 학인들의 (마음을 초월하기 위한) 수행길에서 마음을 훈련할 방편이 되어줍니다.

멸정복성 2015.03.06

5장 3

의식(인식)은 관찰자(주시자) 기능의 바로 밑 또는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늘이나 우주처럼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습니다. 기대하기, 집착하기, 쾌락을 구하기 또는 불쾌를 피하기 등을 그만둠으로써 면도날과 같은, 흘러가는 순간의 물마루에 균형있게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리를 잡을 때 마음의 활동과 영상작업은 (생각하려는 욕망과 의도가 바탕에 깔린 장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점차 수그러듭니다. 초점과 관심이 내용물에서 관찰자(목격자)로 이동하면서 관찰자(목격자)란, 의식이 알아차림이란 형태로 분출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 의식이란 일차적이며 타고난 것이면서 자동적인 (동시에 비선형적이고 비독자적인) 것입니다.---*---주의력이란 임의로 고른 가치에 기반한 선택적인..

멸정복성 201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