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3장 4

목운 2015. 2. 23. 07:56

영악한 에고는 제멋대로 고른 무엇에서든 은밀한 만족과 기쁨이라는 달콤함(또는 보상)을 끌어냅니다. 실상 이것이야말로 언제나 되풀이되는 똑같은 바로 그 목표입니다. 욕망의 대상이 된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실로 상관없습니다. 그 소재지가 "밖에" 있다고 상상하지만 실상은 "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얻어지는 쾌락은 주관적이고 내면적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단 하나의 목표만 버리면 (내면에 존재하는 모든 행복의 제일 원천인) 참나의 <실체>가 드러나며 <참나실현>의 덕으로 모든 결핍과 욕망은 사라집니다. 행복의 소재지는 언제나 단 하나의 원천, 즉 내면입니다. 쾌락은 일시적이지만 환희와 행복은 안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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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또는 마음의 고유한 한계를 초월하는 열쇠는 겸손입니다. 겸손이 없으면 마음은 거울 집의 환상에 빠져들어 절망적인 상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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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과정에 있는 에고의 구조와 기능을 일단 이해하면 무상하고 단명하며 시들어버리는 것보다 영원하고 실체가 있는 것을 추구하려는 내면의 결단에 의해서 에고는 쉽게 해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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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바다에 있는 배와 같아서 나침반이나 별과 같은 외부 기준점이 없으면 그 방향을 수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시스템이든, 모든 데이타를 비교해볼 수 있는 <절대성>과 같은 외부 기준점(예, 위성항법장치, 즉 GPS)을 이용할 수 있을 때만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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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초월하는 것은 다수와 하나가 같은 것임을 아는 일입니다. '다수'나 '하나'처럼 마음 속에서 대조를 이루는 이분법 용어가 없다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대신 "<전부다(All Is).>" 하는 깨달음만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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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견은 내재 가치가 없는 허영일 뿐이며 실로 고지식함의 소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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