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문이 왜 견성의 핵심 방편인지를 몰랐다. 대승기신론이 심진여와 심생멸을 가르쳤지만 그것들이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속은 셈이다.
청혜스님은 컵으로써 설명한다. 내가 컵이면서 흙임을 체득하려면 이제까지 습득한 모든 고정관념과 분별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혜능 이후 동아시아 선(禅)의 공통 과제였다.
그래서 이 문에 들어오려면 모든 알음알이를 버려야 한다(入此門來 莫存知)고 했고 좋고 싫음만 없으면 뚜렷이 알게 된다(但莫憎愛 洞然明白)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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