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는 '나'라고 할 것이 사라져 인간이 신성 또는 불성과 하나가 된 체험에 관한 것이며 동양이나 서양 불문하고 거의 모든 종교에서 발견된다.그런 경지는 말로 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지만 그것을 체험한 신비가들의 글을 보면 공통점이 많다. 남녀간 로맨스에 대한 예술적 표현이 신비 체험을 닮아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곳에 계속 소개하고 있다.오늘은 로마 교회 소속의 아빌라의 데레사 성인의 글이다."저는 이미 당신 것으로 태어났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만드시고, 용납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제가 당신께 돌아가기를 기다리셨고, 저를 당신의 소유라고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이 가련한 제가 당신께 무엇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당신께서는 사랑의 눈으로 저를 보시고 당신의 목적에 맞게 저를 빚어 주셔서, 마음과 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