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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목표와 에고 소멸

따져보고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따위가 없이 바로 나오는 것이 '무조건적 사랑'(불교의 무주상 보시)에 딱딱 맞을 때가 참나(性)에서 나오는 행동이며 맹자께서 물에 빠지는 아이를 구하는 예에서 거론하신 측은지심의 행이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법률 기타 두려움, 책임감 등등에서 나오는 행은 모두 에고에서 나오는 행이라 봅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 대부분의 조직 기타 일들이, 명분은 고귀한 성(性)을 내세우더라도 인간 의식 내지 에고(情)에서 나오는 것이죠. 혜능을 위시한 선사들이 행을 검증하던 수단은 일말의 주저없이 나오는 행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수행이란 오직 에고의 완전한 소멸이 골인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신 의식(참나, 신성, 性)으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상 2016.02.09

'편지' 노선과 6바라밀

'그리스도의 편지' 노선은 대승(화엄 보살도)의 6바라밀의 실천과 거의 같다고 봅니다. 이미 거론한 논설 15의 경우 '일상에서 차별없는 무조건적 사랑 실천'이란 점에서 사실상 대승의 수행과 같습니다. 즉 첫째로 결단과 지향, 몸바침이 중요한데 이것은 결코 돌아보거나 다른 것(외도)을 구하지 않는 정진바라밀에 해당합니다. 둘째로 꾸준한 명상과 기도, 독서는 기본입니다. 이것은 선정과 지혜바라밀로 볼 수 있습니다. 지관쌍수에 해당하지요. 세번째로 중요한 게 악습을 끊고 사사로움이 전혀 없이 근신하며 의식에 빈틈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선의의 거짓말이나 과장 같은 것이 일체 없도록 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지계와 인욕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무조건적 사랑과 친절의 실천입니다. 특히 남녀노소..

2절-3

성인은 사람의 참나가 모두 온전해서 그에 따르기를 그치지 않으면 성인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예를 만들어 행동을 바르게 하고 음악을 지어 감정을 온화하게 합니다. 평화로운 가운데 즐기는 것이 음악의 기본이고 행동에 있어 예에 맞는 것이 예의 기본입니다. 따라서 승차했을 때는 고귀한 소리를 듣고 걸을 때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니 음악이 있는 생활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 예법에 따르며 그런 까닭에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 탐욕을 버리고 참나가 명하는 진리에 따르도록 합니다. (聖人, 知人之性皆善. 可以循之不息而至於聖也. 故制禮以節之. 作樂以和之. 安於和樂. 樂之本也. 動而中禮, 禮之本也. 故在車, 則聞鸞和之聲. 行步則聞珮玉之音. 無故不廢琴瑟, 視聽言行. 循禮而動..

복성서 2016.02.07

현실 창조와 참된 영성의 길

논설 2가 제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은 콘돔에 대해 돌직구 진단 때문입니다. 결혼생활 30년을 지나간 제게 천주교회가 비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피임반대를 하지 않았더라면 낙태는 안 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결혼 생활 안에서 이루어진다 하여도 다투고나서 주변 사정 때문에 또는 미숙해서 감정상 앙금을 가진 채로 나누는 섹스가 해롭기 때문에 결국 그런 것들이 오랫동안 쌓이면 이혼과 같은 불행에 이르는 것도 그 누구 탓이 아니라 의식의 법칙상 당연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요컨대 전체 우주는 전자기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는 모든 의식 에너지의 작용입니다. 당연히 의식적 존재인 인간의 사언행위와 감정은 인력-척력을 가진 전자기 작용이며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체험하는 물질현실의 창조자입니다...

논설 1과 신비주의의 길

'편지'의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하여 학습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실제 편지에서도 같은 주제를 여러번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핵심 메시지를 요약 정리하는 방식으로 되풀이해 보겠습니다. 논설 1에서 제시되는 내용은 나머지 논설은 물론 책 전체를 통해 반복되면서 강조되는 사항입니다. 첫째는 편지가 기존의 신 개념, 특히 하늘 권좌 같은 곳에 앉아서 심판하고 벌주는 유아적 신 개념(역사적으로는 부족신 내지 통치 이데올로기로 작용한 신 개념이 모두 이와 같습니다.)에서 조속히 벗어나 모든 사람이 존재에 관한 초월적 지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가 사막에서 체험한 것이 바로 창조에 관한 비밀과 존재에 관한 심오한 진실이며 바로 그것에 기반한 길만이 앞으로 인류의 문제를 ..

삶의 목적과 지상 천국

'그리스도의 편지'가 제시하는 것은 깨달음으로 가는 그리스도의 길입니다. 논설 15를 잘 읽으시면 그 길은 두가지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은둔수도자의 길을 소승이라 한다면 소승에서 추구하는 게 삶의 목적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신 의식을 표현하는 대승이 제대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승이 당연히 실천하는 명상과 독서를 기본으로 하고 매일 삶에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자연스럽게 친절한지 하는 것을 점검함으로써 수행의 두축을 매일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지상 천국에서 살게 된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논설 15가 육조 혜능 선사의 가르침에 정확히 부합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인용합니다. "마음이 모든 집착에서 자유로워 좋은 것과 나쁜 ..

16. 말세

2000년 이상 전에 팔레스타인에서 ‘예수’로 알려진 는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때에 너희에게 말하기 위해 다시 왔다. 내가 지구의 진동에 맞추어 의식 진동을 낮추어 올 때 빛과 그늘의 세계, 즉 영적 고양과 좌절의 세계를 본다. 그리고 아주 끔찍하게도 인간 영의 타락을 본다. 내 말을 읽는 보통 사람은 이 말이 너희 현대 삶에 대한 과장이라고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의 광범위함을 이해하려면 먼저 빛의 순간을 체험해야 한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너희 어린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에 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는가? , 또 본성상 . 그렇다. 우리는 안다. 그러나 너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다. 너희가 빛의 아이들이라면 자비심에 넘쳐 너희 마음과 아이들 마음을 희생한 대가로 부유하게..

15. 참된 지상 천국

2006년 1월에 그리스도가 말한다. 참된 지상 . 이 세상이 참으로 너희를 위한 것임을 알고 체험하길 바란다. 생물계, 즉 전체 피조물이 기쁨으로 울려 퍼진다. 너희 세상은 그 어떤 생물체라도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하면서 자신의 모든 필요를 충족하도록 으로 구상되어 으로 창조되었다. 너희가 정원이나 시골길을 걸으면서 이 영광스런 환희와 빛나는 사랑을 알아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우아하게 곧게 높이 뻗어 새들이 내려앉고 둥지를 틀도록 가지를 내뻗은 웅장한 나무의 의식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가장 적합한 둥지를 찾아 집과 그늘을 제공한 나무에 대한 사랑과 기쁨을 체험하는 새의 의식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디에서든 생물, 즉 식물, 곤충, 새, 동물, 물고기와 그들의 환경 사이에 흐르는 사랑..

동아시아 사상과 무조건적 사랑

외래 사상이었던 불교는 동아시아 사상이었던 도교에 흡수되어 선불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덕경을 통해서도 불교를 쉽게 이해합니다. 일전에 들은 도덕경 강의에 따르면 도덕경은 제왕학입니다. 당송을 풍미한 불교를 지양코자 전개된 신유학은 결국 제왕학으로서의 헤게모니 경쟁에서 나온 산물입니다. 어쨌든 주자가 집대성한 신유학도 제왕학입니다. 제왕학은 다른 말로 성학(聖學)입니다. 그래서 율곡은 선조를 위한 집필을 성학집요라 했고 퇴계 또한 성학십도를 썼습니다. 거론코자 하는 것은 적어도 동아시아에서 먹물좀 먹었다고 하는 사람으로서 성학을 모른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테크놀로지와 테크노크라트를 위한 공부만 했다는 얘기지요. 성인이 되자고 하는 것을 공통, 일관된 목표로 하는 게 성학이고 성인이란 성(性, 참..

단상 2016.01.30

14. 그리스도의 긴급 메시지

그리스도가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말해야 할 긴급한 게 있기 때문에 내 기록자의 마음을 통해 왔다.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를 이용해먹는 자를 용서하라. 너희에게 악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네 힘으로 그렇게 할 수 없으면 영의 힘, 즉 신 의식 안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아라. 기도하고 명상하고 도움을 구하라. 끈기가 있으면 얻으리라. 에고가 네 생각을 억지로 앙심과 분노 속으로 밀어 넣고 너를 크게 해치고 심지어 육체적으로 상처를 입힌 자를 왜 비난해야 하는지에 관해 모든 논거를 계속 댄다면, 재삼 명상에 들어 통찰력을 얻어 딜레마에서 해방되도록 구하고 골치 아프게 되살아나는 분노와 원한에 찬 생각을 너에게서 없애 달라고 구하라. 교회가 가르치는 것처럼 신을 기쁘게 하려고 하지 마라. 그러나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