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묻습니다. “사람들이 어두운 상태가 오래되었는데 참나로 돌아가 밝아지는 일은 점진적인 것인지요, 그 방법은 무엇입니까?” 나는 답합니다. “생각도 근심도 없으면 에고가 생기지 않습니다. 에고가 없으면 바로 올바른 마음이라고 합니다. 올바른 마음이란 근심도 없고 생각도 없음을 말합니다. 주역(系辭下傳)에 가라사대 ‘하늘 아래 무슨 생각이나 근심이 있더냐?’ 또(文言傳) 가라사대 ‘빗나감을 막고 온전함을 지킨다.’ 하였고 시경에는 ‘생각에 치우침이 없구나!’고 하였습니다.” (或問曰. 人之昏也久矣. 將復其性者, 必有漸也, 敢問其方. 曰. 弗慮弗思, 情則不生, 情旣不生, 乃爲正思, 正思者, 無慮無思者也. 易曰. 天下何思何慮. 又曰. 閑邪存其誠. 詩曰. 思無邪.) 또 묻기를 “그러면 됩니까?” 하니 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