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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는 대로 이룬다는 것

171~188쪽에서는 뜻하는 대로 이루는 존재의 법칙이라고 할까 하는, 기적 현상에 대해 설명합니다. 우리도 익히 알듯이 눈꼽만한 의심 없이 믿을 것, 에고의 욕망과 관계 없을 것 등과 같은 조건에서 우리 의식이 높은 장에 가기만 하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기적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전을 하지 않는 것도 세상의 학습 내지 신념 때문입니다. 호킨스 박사는 우리가 높은 의식의 장에 있다면 생각이 즉각 현실화된다고 합니다. 의식의 장에 편의상 붙이는 이름은 '무기력-슬픔-두려움-욕심-분노-교만-용기' 등입니다. 의식의 장을 도약해 가는 방편으로 '레팅고', 기도와 명상, '편지' 독서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우리 그룹이 하는 일입니다. '편지'가 정교한 것은 이 길을 가로막는 쇠사슬과 가죽끈에 대한..

대승의 길과 그리스도의 편지

한 주일에 하나의 편지를 계획하고 읽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셋째 편지입니다. 둘째 편지 후반부에서 기록자가 밑줄 친 부분을 가져 옵니다. 읽는 동안 제 경우 직장과 가정에서 당하는 태클이 큰 성찰(공부)의 계기라는 것을 경험합니다. 대승은 일상의 경영보다 더 좋은 공부가 없다는 전제에서 수덕 수양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당하는 태클의 원인을 모두 내 속에서 찾을 수 있으면 공부가 잘 되는 거라고 봅니다. '남이 나를 몰라주어도 화가 나지 않으면 군자의 길(논어)'로 가는 끄트머리를 하나 잡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몸을 고치거나 삶을 향상시키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을 치유해야만 합니다. (132쪽)" "병은 아픈 부위에 일어난 생기의 저하(생명의 감소) 이상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러분 ..

기도와 명상

첫 번째 편지에는 소위 신념의 법칙과 끌어당김의 법칙이 왜, 어떻게 적용되는지 자세히 말하면서 그것이 왜 그동안 잘 안되었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요컨대 신 의식을 저해하는 인간 의식을 지워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단순한 명상만으로 부족한 이유도 말해줍니다. 즉 내적 정화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것도 신의식이기에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도와 명상에서 집중하는 대상은 창조자라는 것도 명시됩니다. 그런데 창조자 내지 궁극의 실재는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감촉도 없기에 오직 깊은 침묵 속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서에서 사탄이 세번 시험하는 장면이란 그리스도 내면에서 이뤄진 성찰임을 보여주며 사탄이 외부에 실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점도 성서와 입장이 다르지 싶..

고통의 원인과 극복의 비결

제가 알기로 빅토리아 시대에 정신병자가 하도 많아서 생겨난 게 프로이드 심리학입니다. 신화와 어거지 짜깁기로 만든 기독교 교리는 모순에 가득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정신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게 제 생각이고 경험입니다. '편지'는 그리스도가 마치 붓다처럼 범인(凡人)들 가운데 하나로서 특별한 하늘의 명을 의식해서 전심전력 새로운 가르침을 펴신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편지의 후반부만 잘 읽어도 책 전체의 요점과 궁극의 실체에 대한 확실한 인식, 수행의 요점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핵심을 주마간산 대충 나열하겠으니 저와 함께 며칠에 걸쳐 정독하시면 좋겠습니다. "생명과 의식은 하나이고 같은 것이다(44쪽). 창조적 권능의 성격은 성장, 치유, 보호, 요구의 충족, 오직 사랑으로 움직이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주는 약속

에고에 대해 죽기(dying to self)는 성서에는 소아를 잊기(forget self)로 되어 있죠. 524쪽에는 '에고로부터의 해방'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제가 열심히 소개하는 기적수업 번역본 제목과도 일치합니다. 동시에 유교의 극기복례의 극기, 수기치인의 수기와도 맥이 같다고 봅니다. 기독교 신비주의 삼단계에서 신인합일로 가는 첫걸음이 거비정화인데 '아닌 것을 떠나서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결국 에고를 죽음에 이르도록 닦아낸다는 속뜻을 가집니다. 각설하고 어제에 이어 공부의 마무리에 관한 말씀을 인용해 봅니다. "에고로부터 해방을 성취한 사람은 어떻게 행동할까? 결국 그런 사람은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진다. 어디를 가든지 보호받으리라는 절대적인 확신이 있다. 위험 가능성 있는 일을 겪게..

공부의 핵심과 방향

여덟 번째 아홉 번째 편지에는 일상생활에서 공부가 나아지는지, 즉 의식이 향상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공부는 끊임없이 의식을 성찰하고 인간관계에서 그 메아리가 어떻게 울려 나오는지 점검하는 게 핵심입니다. 공부의 요체는 수없이 반복되지만 470~417쪽에 의하면 (1) 에고 욕구 제거, 인간적 신념(호킨스 교재에서는 positionality) 해체 (2) 신적 실재(궁극의 실체)와의 접속 유지 또는 참나 정체성의 확연한 인식, 두 가지인데 이 둘은 동전 앞뒤와 같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복컨대 '편지'는 이승과 다음 생 이후 일관해서 추구할 목표에 대하여 지도와 나침반, 에너지가 곳곳에 적절히 준비돼 있는 완벽한 안내자(가이드)입니다. 골인점이 가까와졌는지는 자꾸 웃음이 나오는지..

자기발견과 영적진보

일곱 번째 편지 마무리입니다. "내 목적은 너희를 자기발견과 영적 진보의 길로 이끌어 너희가 존재의 다음 차원으로 건너갈 때만이 아니라 지상에 있는 동안에도 즉시 빛 속으로 들어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454쪽)" 자기발견과 영적진보의 핵심은 에고이기도 한 베일(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내는 것인데 그 길에서 신의식이 함께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모든 깨달은 스승들이 멘토로서 도와주신다고 하지요. 이 일은 평생에 걸쳐 우선순위 1위로 붙들고 있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우리의 행복 성공 승리가 모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덤으로 풍성한 열매로 주어질 거라고 약속되어 있습니다.

유교의 성인

어제는 친구들 만날 시간이 멀어 서점에서 책을 보다가 이종톈(易中天)이란 사람이 공자님에 대해 쓴 걸 읽었습니다. 성인으로 간주되신 공자께선 '난 특별한 인간이 아니다. 범인과 같다'고 하셨답니다. 직전에 소개한 체르노빌의 영웅들도 자신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고 거론했습니다. 주희 이전에 대학과 중용에 집중하고 주역으로 뒷받침하여 유교의 핵심진리를 상술한 복성서를 보면 성(性)과 정(情)을 대승기신론의 진여문과 생멸문으로 보고 진여문 또는 참나에 해당하는 성(性)을 최대한 발현한 사람이 성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유교 텍스트의 성(誠)을 완벽히 구현함에 길이 있고 이 성의 요체는 신기독(慎其獨)인데 신기독이란 수기중(守其中)에 있다고 보는 겁니다. 수기중에서 중이란 탄허스님에 따르면 생각이..

단상 2016.05.03

에고와의 싸움

'편지'가 거론하는, 우리가 없애야 하는 15가지 감정 내지 부정적 요인을 알고 계신가요? 이것들은 불교식으로 요약하자면 '탐 진 치' 삼독이 될 것입니다. 유교에서는 '희로애구애오욕(喜怒哀懼爱惡欲)'을 정(情)이라 해서 요즈음 용어로 에고입니다. 예수께서는 에고를 소아(self)라고 하시며 당신을 따르려면 소아를 잊으라(번역은 부인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실천은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서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그때 비로소 구원이니 깨달음이니 해서 인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성취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때의 존재 상태를 각 영성에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군자, 성인, 대인, 진인, 달사, 보살 등이 유불선에서 사용하는 말들입니다. 그럼 편지가 말하는 15가지 에고 특성을 보겠습니다..

<하편>

제1절 내 삶의 방식은 타인과 크게 다름 낮에 일하고 밤에 쉬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일입니다. 일할 때는 그것밖에 없는 듯 마치 세상 모두와 함께 하고, 쉴 때는 세상 만물이 없는 듯 쉽니다. 나는 보통 사람과 같지 않으니 낮에 일하는 바 없고 밤에 쉬는 바 없습니다. 일하는 바 없이 일하지만 일이 이뤄지고 쉬는 바 없이 쉬지만 참나에 깨어 있습니다. (晝而作, 夕而休者, 凡人也. 作乎作者與萬物皆作, 休乎休者與萬物皆休. 吾則不類於凡人. 晝無所作, 夕無所休. 作非吾作也. 作有物. 休非吾休也. 休有物.) 일하는 것, 쉬는 것, 모두 마음에서 떠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집착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존재하는 참나의 작용은 마침내 잃어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습니다. (作耶休耶, 二者 離而不存. 予之所存者, 終不亡且..

복성서 201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