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에 딱 맞는 글이 안 떠올랐으나 호킨스를 복습하다 만난 구절로 썰을 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신자들을 포함한 보통 사람들은 신으로부터 분리되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나머지 체험을 통해 신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을 믿기 어렵다. (호모 스피리투스, 62쪽)" 체험으로 신을 안다 함은 궁극의 진리에 대한 확실성을 온몸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원시 이래 인간은 확실한 안전과 평화, 보호받음을 갈구하는 작은 짐승이었습니다. 문자가 발명되고 지식이 축적됨에 따라 자신감이 커지긴 했으나 궁극의 지혜와 안전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런데 축의 시대 전후에, 삶으로 그런 지극한 경지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르침을 베풀고 게다가 진짜 평안 속에서 자신있게 좌탈입망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