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연히 노무현재단의 알릴레오 북스를 봤습니다. 제가 읽지 않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왜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읽나 하는 호기심 때문입니다. 유시민 님, 조수진 님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고 박웅현이란 분이 초대 손님으로 나왔습니다. 이야기의 결말 비슷한 것을 제 나름으로 파악한 바는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무위의 삶을 지금 여기에 최선을 다하며 살다 꼿꼿이,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또는 흔들림 없이 죽음을 맞이한 조르바처럼 살고 싶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문자를 써서 다시 쓰자면 'Needing nothing'과 'Carpe Diem'의 정신으로 살다가 좌탈입망(坐脫立亡)하고 싶은데 그것은 득도의 삶이 아니겠는가 하는 데 세 사람이 은연중에 합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제게는 변죽만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