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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2

마음은 이원적 인식의 한계 때문에 추상적 상징과 실상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마음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자동 기능을 내장하고 있지 않기에 과오에 빠지는 길은 열려있고 그 길이 매혹적이기까지 하며 의견은 수시로 왔다갔다 합니다. 마음이 언제나 이원적으로 처리해버릇한 결과 억압과 부인이 체질화되어 목표 달성에 장애가 되는 것은 모두 제거합니다. 마음은 이분법의 반대짝이, 바라는 게 아니면 자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밖으로 투사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치뿐 아니라 (분리, 억압, 부인, 투사와 같은) 그 유명한 심리기제가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작용은 아주 끔찍한 결과를 만났을 때도 에고가 가차없이 같은 과오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역사를 통해..

멸정복성 2015.02.15

2장 1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은 우리의 참된 자아가 아니며 또 몸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독자적인 게 아닙니다. 마음엔 생각이 있지만 그 생각들이 소아의 산물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을 바란 게 아니지만 어쨌든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게 아닙니다. 마음은 청하지 않았음에도 우리에게 부과된 것이고 던져진 것입니다.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 본의 아니게 부과된 것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개인의 선택이나 결정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외견상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것은 생각의 작품입니다. 마음은 언제나 하나의 관점을 체험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인간 마음의 구조는 컴퓨터에 비유할 수 있는데 컴퓨터의 뇌는 거기에 ..

멸정복성 2015.02.15

제1부 제2장

제2장 : "마음"의 본성 종종 "에고"와 바꿔쓰기도 하는 "마음"은 에고가 그것과 동일시하는 처리 단위입니다. 궁극적으로 에고와 마찬가지로 마음은 그저 하나의 개념일 뿐입니다. 호킨스 박사가 설명하는 바대로 "경험적으로 볼 때 우리는 생각과 감정, 영상과 기억이 우리 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진다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진짜 본성을 이해하게 되면 그 내적 작용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게 되며 그것과의 동일시를 그치고 초월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됩니다.

멸정복성 2015.02.15

1장 16

인류에게는, 선형 자료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진화해 왔을 뿐 아니라, (그 에너지 출처가 비물질적이며 선형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기 때문에 "영적"이라고 불리는) 의식(인식)이란 비선형 에너지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후자도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발전해온 것이며 "인간 영"이라 부릅니다. 그 특징은 비물질("에테르") 에너지체의 출현인데 그 생존과 진화는 육체와 별개의 길을 따릅니다. 그리하여 영은 본질에 관련되고, 이성은 선형적 형상과 이름짓기에 관련됩니다. 그 진화상의 발전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믿음이란, 에고의 기본구조 속에 자신에 대한 감각으로 새겨진,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생물학적 장치입니다. 자신을 알아차리고 체험하는 능력은 동물계에 태생적인 감각의 특성입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믿음으로..

멸정복성 2015.02.15

1장 15

자신의 프로그램에 관한 실체나 진실을 그대로 믿으며 자기교정을 위한 본질적인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인간 에고는 태생적으로 순진한데 그것은 구조적이고 본질적이기도 합니다. 에고가 원래 검증력이 없는 이유는 그 자료들이 내부 처리 시스템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에고의 내부적 작동방식에는 증명에 필요한 외부의 독립된 기준점이 없습니다.---*---자비심을 가지고 보면 에고의 구조가 원래 그것을 초월한 것을 알지 못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신에게 이르기 위한 시간표나 규정된 길이 있는 게 아닙니다. 각자의 길이 독특한 것이지만 거쳐가는 지형은 모든 사람에게 상당히 공통적입니다. 이 작업은 인간 에고 구조에 내재한 공통된 과오를 극복하고 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과오가 독자적이라고..

멸정복성 2015.02.13

1장 14

인간의 마음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같아서 그것을 프로그램하는 소프트웨어라면 무엇이든 순진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이것은 소크라테스가 얘기한 "모든 과오는 인간이 선이라고 믿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생기는 본의 아닌 일이다."는 말과 같습니다. 인간은 선과 행복의 참된 근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할 뿐이며 그래서 궁극의 진리 대신 바깥 사물(즉 환상)을 잘못 취합니다. 에고를 비난하는 (그리고 죄의식과 수치심, 자기혐오에 빠지는) 대신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역사적 의미가 있는 그 존재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순진한 반려동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다 생산적입니다. 우리는 "당연하게도" 에고가 이득과 편의, 탐욕 등을 바랄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기대함으로..

멸정복성 2015.02.13

1장 13

우리가 "누구"다 하는 감각은 주로 몸과 성격, 그리고 심리적 처리과정과의 동일시에서 오며 거기에는 감정이 들어서게 됩니다. 몸과 그 감각이 대부분 없어져도 "나"라는 감각이 남는지 알아보기 위해 내면에서 마음으로 영상 실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라고 하는 체험자 측면이 몸을 '가지고 있지'만 몸은 '아니'라는 게 분명해집니다. ---*--- 에고의 자기애적 핵심은 "올바르게" 되는 것에 일관하는데 "올바름"이 지혜에 맞든지 지혜를 무시하든지 상관 없습니다. 진지한 구도자는 겸손하기 때문에, 우리가 받은 교육에도 불구하고 마음만으로는 진리를 확인하고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증명에는 객관적이고 증명가능한 근거와 함께 주관적 체험이 필요합니다. ---*--- 희생자나 순교자 또..

멸정복성 2015.02.13

1장 12

에고는 체험자 기능이라는 한 지점에 집중하는데 그 기능은 이득을 얻는 데서 즐거움과 생존을 구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습니다. 에고는 행복에 대해서 얻어내고 소유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무엇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체험자는 무언가를 "취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체험자 기능은 즐거움을 얻고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연히 영적 지향을 갖지 않는 한 영혼에 관심이 없습니다. 관심을 가진다면 목표는 바뀌며 즐거움의 근원이 온전히 내면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끊임없는 즐거움의 원천이 소아가 아니라 참나라는 것을 알면 세상에 의존하지 않게 됩니다. 에고는 욕망의 충족을 선형 세계에서 구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비선형 세계에서 나옵니다.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서 체험자에 의존하지 않음으로써 행복의 근원이 존재 자체에..

멸정복성 2015.02.13

1장 11

에고의 본능에 대한 집착은 중독과 비슷한데 중독 상태에서 사람들은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쾌락을 끌어냅니다. 그리하여 부정적 고정관념은 중독과 흡사해서 영속적 습관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동물적 본능의 충족이라는 뻔뻔함과 내면에 존재하는 매혹적인 미끼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것은 반복을 통해서 지배적인 게 되는데 지배자가 되는 것이 자기애로 가득한 에고의 본래 목적입니다. ---*--- 의식수준 200 미만은 에고가 동물적 본능으로 얻어내는 매혹적인 감정적 쾌락으로 인해 자가 증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에고는 시야에 들어오는 세부와 식별 가능한 내용물을 지향합니다. 사물을 쉽게 다루기 위하여 주로 사물의 근접한 면에 초점을 모으기 때문에 보는 시각이 배타적이고 편..

멸정복성 2015.02.11

1장 10

영악한 에고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을 대신하려고 함으로써 자기를 과시합니다. 그 방법은 자신을 신(아니면 네로, 시저, 등등)이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혹은 신성하게 임명되었으며 따라서 권위가 있다고 선언함으로써 특별한 신적 권위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 에고가 취하는 입장의 특징은 책임을 회피하고 "바깥의 무엇"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결국 에고가 얻는 대가는 생존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왜냐하면 에고는 영적 에너지에서 나오는 기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에고가 구하는 것은 신성의 대체물입니다. 그리하여 에고는 자신의 주권을 주장하고 자신이 생명의 근원, 즉 자기가 신이라는 은밀하고도 말없는 믿음을 다집니다. ---*--- 에고는 자기 스스로는 구원을 빌지 않을 것입니다...구원을 위..

멸정복성 201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