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1장 16

목운 2015. 2. 15. 16:29

인류에게는, 선형 자료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진화해 왔을 뿐 아니라, (그 에너지 출처가 비물질적이며 선형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기 때문에 "영적"이라고 불리는) 의식(인식)이란 비선형 에너지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후자도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발전해온 것이며 "인간 영"이라 부릅니다. 그 특징은 비물질("에테르") 에너지체의 출현인데 그 생존과 진화는 육체와 별개의 길을 따릅니다. 그리하여 영은 본질에 관련되고, 이성은 선형적 형상과 이름짓기에 관련됩니다.

 그 진화상의 발전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믿음이란, 에고의 기본구조 속에 자신에 대한 감각으로 새겨진,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생물학적 장치입니다. 자신을 알아차리고 체험하는 능력은 동물계에 태생적인 감각의 특성입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믿음으로 살아 왔습니다. 에고는 순진하게도 그 주된 믿음을 자기 자신의 자기애적 중추(예를 들면 지각과 의견)에 두었는데 그에 따라 실체의 주관자로서의 자치권과 주권을 차지하였습니다. 에고는 그 구조와 기원 때문에 자신의 한계에 대해 맹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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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된 진리에 대한 절대적 주관성은, 오직 에고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고려사항과 불확실성을 용인하지 않습니다. 에고가 사라지면 모든 논쟁은 끝이 나고 침묵이 들어섭니다. 의심이 바로 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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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떤 명제를 증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 명제가 바로 오류인 것은 아닙니다. 마음은 무엇이 진리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신론자들이 바로 저런 함정에 빠집니다. 어떤 명제가 옳지 않다고 증명하는 것은 그것이 옳다고 증명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그 반대명제가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하는 모순에 빠집니다. 에고의 자기애적 중추는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순진하게도 자기가 전능하다고 전제하며 따라서 고차원의 절대 진리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조건인 겸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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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이기적이지 않을 때 크게 유리하다는 것을 에고가 깨닫기 시작하면 에고 자신의 이기심이 도움이 됩니다. 즉 자기중심적인 목적을 버리면 이득이 있음을 알 때, 에고는 겸손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며 무지가 아니라 지혜임을 깨달음과 동시에 에고 자신이 영적 탐구의 발판이 되며 자신을 초월하는 수단이 됩니다. "용서하고 잊으려는" 의지는 450(이성과 논리)으로 측정되며 "용서하고 신에게 순명하려는" 의지는 540(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측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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