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1장 15

목운 2015. 2. 13. 21:13

자신의 프로그램에 관한 실체나 진실을 그대로 믿으며 자기교정을 위한 본질적인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인간 에고는 태생적으로 순진한데 그것은 구조적이고 본질적이기도 합니다. 에고가 원래 검증력이 없는 이유는 그 자료들이 내부 처리 시스템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에고의 내부적 작동방식에는 증명에 필요한 외부의 독립된 기준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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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심을 가지고 보면 에고의 구조가 원래 그것을 초월한 것을 알지 못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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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이르기 위한 시간표나 규정된 길이 있는 게 아닙니다. 각자의 길이 독특한 것이지만 거쳐가는 지형은 모든 사람에게 상당히 공통적입니다. 이 작업은 인간 에고 구조에 내재한 공통된 과오를 극복하고 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과오가 독자적이라고 생각코자 하지만 에고 자체가 독자적인 게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이면 똑같이 물려 받는 것입니다. 과거 업에 따라 세부만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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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의 허영은 끝을 모르고 엄청난 환상에 빠져 자만하기에 신의 존재가 잘못된 것임을 입증할 수 있을 지경입니다. 인간의 인지력이라는 것은 선형적 기호, 즉 마음이 처리하는 제한된 것에 한정된, 말로 하는 추측에 불과한 것입니다. 거기에 실제로 무슨 객관적인 실체가 있다고 하는 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가설에 불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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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수행을 해보면 우리는 에고의 교묘한 속임수에 걸려든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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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대한 스승들은 인간의 주된 결함이 "무지"라고 단언했습니다. 조사해보면 이 무지를 받쳐주는 기초는 (여전히 진행중인 의식 진화의 결과로서) 에고 자체의 타고난 구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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