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정관은 몸이 썩어 없어지는 과정을 묵상하는 방편이다. 그 목적은 몸을 포괄하는, 나지도 죽지도 않는 '나'를 깨우치기 위함이다. 이 '나'를 깨우쳐 그 '나'가 주인이 되어 살 때 참된 자유가 있다는 게 선가의 가르침이다.2. 마음을 일으켜 찾는 게 아니기에 마음을 쉬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저 내려놓으라(放下, letting go) 한다. 이것이 비결이다. 3. 진짜, 절실하게 그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 자유를 바라는지, 그것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지, 그것을 한 시도 잊지 않는지에 대해 '예스'라고 할 수 있으면 꼭 이뤄진다고 배운다. 아상이 없어진 뒤 깨우쳐진 '나'는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 할 것 같다. 그것은 모양도 없고 이름도 없기 때문이다. 선가귀감 1장과 도덕경 1장이 말하는 게 바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