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2장 1

목운 2015. 2. 15. 17:18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은 우리의 참된 자아가 아니며 또 몸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독자적인 게 아닙니다. 마음엔 생각이 있지만 그 생각들이 소아의 산물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을 바란 게 아니지만 어쨌든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게 아닙니다. 마음은 청하지 않았음에도 우리에게 부과된 것이고 던져진 것입니다.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 본의 아니게 부과된 것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개인의 선택이나 결정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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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견상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것은 생각의 작품입니다. 마음은 언제나 하나의 관점을 체험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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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마음의 구조는 컴퓨터에 비유할 수 있는데 컴퓨터의 뇌는 거기에 심어진 모든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입니다. 하드웨어는 설계상 잘못된 소프트웨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마음은 사회가 프로그램해 넣은 소프트웨어를 무엇이든 믿어버립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고지식하게도 안전판이나 보호장치를 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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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마음은 그 내부 구조 때문에 유치하고 한계가 무엇인지 모르며 순진하게 속기 쉽습니다. 모든 사람이 에고의 무지와 한계로 인해 희생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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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거짓과 진실을 분간하지 못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역사에 전쟁은 없었을 것이며 사회 문제와 무지나 빈곤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깨달았을 것이고 인류의 의식수준이 수세기에 걸쳐 <의식 지도>상 190(성[誠]을 가리키는 200이 결정적인 수준인데 그 미만인 자부심의 수준임)에 머물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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