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임종 대비책으로서의 명상

목운 2022. 5. 4. 14:47

스승들에 따르면 임종시 의식 수준은 사후 의식의 출발점입니다. 또 사람들은 대부분 갓났을 때 의식에서 추락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맹자님은 갓난아이처럼 돼야 한다고 강조하셨는지 모릅니다.

의식이 추락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제 생각엔 선악 이분법으로 끝없는 판단과 분별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설화의 한가지 중요한 가르침도 여기에 있습니다. 즉 선악과를 먹으면서 고통을 몰랐던 인간의 고통이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그것입니다.

인간이 겪는 숱한 고통을 보시고 이 문제 해결에 모든 문제가 걸려 있다고 보신 분이 붓다입니다. 제 생각에 일념으로 고집멸도의 길을 가면 인간 의식은 저절로 향상할 것이며 여섯 바라밀을 끝까지 닦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살도를 가다보면 추락했던 의식수준이 어느덧 날 때의 의식을 넘어 위로 갈 것입니다. 임종 때까지 오직 한 길로 향상해서 큰 동력을 얻어 마치 로켓이 중력을 벗어나듯 힘차게 아스트랄계 또는 중음계를 넘어 최고 보살인 관정지까지 가는 것이 존재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정도 높은 경지의 보살이 되면 그 어떤 흠결이나 부족함도 없이 언제 어디서나 능수능란하게 중생을 구제할 힘이 생기기 때문에 지옥의 영혼까지 구하러 나설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만하거나 유혹에 넘어가 판단 미스를 하면 중음계의 고통을 피해 다시 지상에 태어난다는 것이 스승들 가르침인 것 같습니다. 이승에 태어나도 중음계를 넘어갈 힘을 얻지 못하면 계속 다시 태어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인식 하에 명상을 생각하니 명상이야말로 몸을 벗은 후에 의식으로만 존재하는 연습과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없는 상태가 중음계의 존재상태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붓다와 모든 제자들이 실천한 일이 명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장자에 따르면 유교의 심학에서도 심재-좌망을 얻기 위한 정좌(靜坐)가 공부의 필수 과정입니다. 중용의 중화(中和) 및 완전한 투명성을 뜻하는 지성(至誠)에 도달하기 위해서도 정좌를 뺄 수 없습니다. 실천해보면 정좌는 곧 명상이며 이 일은 매일 닦지 않으면 기술이 쇠퇴하는 다른 모든 훈련과 다름 없습니다.

'공부의 요령과 요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과 심령의 능력  (0) 2022.05.09
다음 생 49일 돌파 과제  (0) 2022.05.08
의식 상승  (0) 2022.05.02
놓아버린 마음  (0) 2022.03.28
경(敬)의 실천  (0) 202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