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경(敬)의 실천

목운 2022. 3. 27. 09:00

기독교도 그렇지만 유교도 가르침의 참 의미를 밝혀 실천하는 이가 드물어 통속적 해석에 머물고 다 안다는 생각 때문에 변혁의 동력이 되지 못합니다. 이 블로그가 강조하는 성(誠)이 대표적입니다. 성은 한 마디로 말하면 의식에서 숨길 수 있는 게 전혀 없으니 완전히 투명하게 살자는 것입니다.

다음에 중요한 것이 경(敬)입니다. 경이란 윤집궐중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어 있기 위해서 일이 없을 때는 정좌하고 불려불사(弗慮弗思)해야 합니다. 주자어류에서 옮겨 옵니다. "경은 별다른 물건이 아니다. 그대의 정신을 하나로 모아서 지금 여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일 뿐이다. " "경을 지니면 천리(天理)가 밝아져 인욕(人欲)이 억제되어 사라질 것이다."

그러니 인욕이 사라질 때까지 닦아야 합니다. 맹자는 이것을 다양하게 말씀하는데 진심상에선 '우물을 아홉 길 파고 그만두면 안된다'고 하며 이루하에선 '낮부터 밤까지 계속하고, 앉은 채로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경전의 실천을 세상에 적당히 통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가르침을 왜곡하는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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