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법요 입문

원문 초록 및 영문 번역 1

목운 2020. 10. 9. 10:52

전심법요 원문과 우리말 번역은 검색하면 여러가지 해석 및 해설을 금방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옮겨볼 의미가 있다면 요점 중의 요점을 뽑고 영문 번역을 옮기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제가 자습 노트를 붙여볼까 합니다.

師謂休曰 諸佛與一切衆生 唯是一心 更無別法 此心 無始已來 不曾生不曾滅 : The Master said to me: All the Buddhas and all santient beings are nothing but the One Mind, beside which nothing exists. This mind, which is without beginning, is unborn and indestructible.

當體便是 動念卽乖 猶如虛空 無有邊際 不可測度 唯此一心 卽是佛 佛與衆生 更無別異 : It is that which you see before you - begin to reason about it and you at once fall into error. It is like the boundless void which cannot be fathomed or measured. The One Mind alone is the Buddha, and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the Buddha and sentient beings.

不知息念忘慮 佛自現前 此心 卽是佛 佛卽是衆生 : They do not know that, if they put a stop to conceptual thought and forget their anxiety, the Buddha will appear before them, for this Mind is the Buddha and the Buddha is all living beings.

[자습 노트] 여기서 일심(一心)이란 궁극의 실체를 말하며 선가귀감은 한 물건(一物)이라 불렀고 그것은 난 것도 아니고 멸하지도 않는다(不曾生不曾滅)고 합니다. 그것은 어디서 찾을 대상이 아니며 우리에게 이미 내재한다는 의미에서 내재한 신성(immanent Reality)이자 다른 말로 참나(眞我)라고도 합니다. 

개념적 사고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완전히 끊으면 바로 궁극의 실재(여기서는 부처[Buddha]로 표현)를 만난다는 것은 복성서에서 과거도 미래도 생각지 말라(弗慮弗思)는 말로 반복됩니다. 이 점은 모든 명상과 현대 영성이 이구동성 말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위 세 구절은 책 전체의 요약이며 나머지는 이에 대한 반복과 강조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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